2018-03-22 10:21

대만선사 완하이라인, 대대적 항로개편으로 경쟁력 강화

베트남·남미서안·홍해항로 잇달아 선봬


대만계 선사 완하이라인이 베트남항로 남미서안항로 홍해항로를 잇달아 도입한다.

완하이라인에 따르면 부산발 동남아시아향 신규 서비스 ‘JKH’는 대만 지룽 가오슝과 베트남 하이퐁을 직기항한다. 우리나라에서 부산 울산 광양 3개 항만을 기항하는 신설 항로로, 지룽까지 3일 가오슝까지 5일 하이퐁까지 8일이 각각 소요된다.

타이베이에서 육상운송을 통해 지룽을 연결하던 기존 노선과 달리 지룽을 직기항해 운임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우리나라 기항요일은 부산 일요일, 울산 월요일, 광양 화요일 순이며 다음달 8일 부산항에서 첫 배가 뜬다.

부산발 남미서안향 신규 서비스 ‘WSA3’ ‘WSA4’는 다음달 16일 개시한다. 부산항에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입항하며, 이후 남미서안까지 직기항한다. 완하이라인의 기존 남미서안 서비스는 가오슝에서 환적이 한 차례 이뤄지다보니 환적항만의 체선이 심하면 도착일이 지연되는 경우가 빈번했지만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신속·안전한 수송이 가능해졌다.

‘WSA4’는 매주 월요일에 출항하며, 프랑스 선사 CMA CGM의 선복을 임차한다. 부산에서 멕시코 만사니요까지 15일, 라사로카르데나스까지 17일만에 도착하며, 서안지역 주요 항만인 콜롬비아 부에나벤투라는 22일, 칠레 산안토니오는 30일, 페루 카야오는 34일이 각각 소요된다.

매주 화요일에 출항하는 ‘WSA3’ 서비스는 중국 코스코 선박 11척이 투입되며, 완하이라인은 선복을 임차할 계획이다. 운항 기간은 멕시코 엔세나다 10일, 만사니요 17일, 카야오 25일, 칠레 리르켄 30일, 산안토니오 33일이다. 완하이라인은 기존 ‘WSA1’과 ‘ASA’ 서비스에 이어 두 신규 서비스를 개설해 중미지역과 칠레 북부시장에 서비스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부산발 홍해향 직기항 서비스 ‘AR1’은 다음달 6일부터 모선 <와이엠시프레스>(YM CYPRESS)호로 첫 운항에 나선다. 4800TEU급 선박 7척이 배선되며, 일본 정기선 3사 통합법인인 ONE, 대만 양밍라인, 독일 하파크로이트와 선복을 공유한다.

부산항 기항부두는 신항 2부두 부산신항만(PNC)이며, 사우디아라비아 제다(Jedda)-요르단 아카바-이집트 수크나 순으로 기항한다. 완하이라인 관계자는 “AR1은 환적기항지가 없는 쾌속 서비스로, 지다 21일 아카바 25일 수크나 27일이면 도착한다”고 전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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