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발 북미항로(수출항로)에서 2018년 시즌의 운임이 개선될 것이라는 의견이 서서히 침투하고 있다.
북미 수출항로는 2014~2017년 4년 연속으로 물동량 최다 기록을 경신하면서, 수요 신장이 계속되고 있다. 현재는 스폿 운임도 상승했으며 5월 초까지 개정하는 서비스 콘트랙트(SC)에서도 운임이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
북미항로에 배선하는 주요 선사는 NYK와 MOL, 케이라인 3사의 컨테이너선 사업이 4월부터 통합 회사 오션 네트워크 익스프레스(ONE)로 이행된다. 또한 중국 선사 코스코쉬핑이 홍콩 선사 OOCL의 인수를 연내에 마친다.
컨테이너선은 슬로우 트레이드라고 불리는 세계적인 무역 저성장의 영향을 받아 왔으나, 북미 수출항로는 호조세인 미국 경제를 바탕으로 2014년 이후 순조롭게 물동량이 증가했다. 2017년에도 수요가 증가하면서 4년 연속 물동량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미국 JOC 피어스에 따르면 아시아 18개국·지역발 미국항로는 2017년 연간 전년 대비 5.4% 증가한 1642만TEU2000TEU에 달했다. 1600만TEU를 처음으로 웃돌았으며, 증가율도 2016년의 3.5% 증가한 수준보다 1.9%포인트 상승했다.
현재 스폿운임도 상승하고 있다. 1월12일자 상하이해운거래소(SSE)가 정리한 중국·상하이발 북미 동안 컨테이너 운임은 전주대비 180달러 오른 40피트 컨테이너당 2608달러를 기록하면서 2017년 8월 이후 최고 수준이었다. 북미 서안도 1514달러로 50달러 정도 올랐다.
예년 2월 중순 중국 춘절 연휴 전의 막바지 수요로 1월은 비교적 물동량이 활발해진다. 올해는 스폿 운임도 상승하는 등 기분 좋게 시작한 형태다.
장기적으로 물동량이 안정 성장을 유지하고 있는 데다 스폿 운임도 상승했다. 또한 선사의 합종연횡도 일단락되는 등 북미 수출항로는 선사들에게 최근 보기 드물게 좋은 환경이 되고 있다. 연초의 스폿 시황 동향은 예년, SC협상에 어느정도 영향을 준다.
한편 영국 드류리는 업계의 합종연횡은 진행됐으나 통합 작업이 드디어 끝나가고 있는 상태로 업계 구조 자체는 아직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선사 간 경쟁은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낙관론적인 전망에 못을 박았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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