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지역의 기록적인 한파로 아시아-북미 항로에 배선하는 정기선사들이 스케줄 유지에 고심하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지난해 말 이후, 동부에서 중서부, 남부까지 기록적 한파가 계속되면서 동안항이 일시 폐쇄되는 등 스케줄 지연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 밖에, 서안의 밴쿠버항에서도 철도에 접속하는 내륙화물이 대량으로 체류됐다. 캐나다내셔널철도(CN)는 복합운송(인터모덜) 화물의 인수를 제한하고 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한파 등 악천후의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폐쇄된 미국 동안항은 노퍽 찰스턴 서배너 잭슨빌항이다. 노퍽항이 1월3일과 4일, 찰스턴항과 서배너항, 잭슨빌항이 각각 3일에 일시 폐쇄됐다. 뉴욕 뉴저지항의 각 터미널은 모두 폐쇄되지 않았지만, 악천후로 하역 등에 영향을 미쳤다.
노퍽항은 6일부터, 찰스턴항은 5일부터 각각 하역서비스를 재개했다. 서배너항도 4일부터 정상 가동됐다. 일시적인 폐쇄였지만, 입항 예정 스케줄 등이 대폭 달라지면서 스케줄 변경을 면치 못했다. 배선하는 각 선사들은 항해 스케줄을 조율하고 있지만, 조금씩 지연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캐나다 서안의 밴쿠버항에서는 현재, 철도 컨테이너 화물이 야드에 체류되었다. CN철도에서는 선사에 대해 내륙 화물 인수를 제한하기 시작했다. 밴쿠버항에 체류하는 내륙(철도) 컨테이너 화물은 10일 시점에 약 1만 5000TEU였다. 체류 화물의 90%가 CN대상이다.
CN은 지난해부터 적극적으로 내륙화물을 다루면서 연말 연시에 화물량이 호조세를 보였다. 그런 상황 속에 한파를 맞으면서 수송력이 급격히 저하되자, 수송하지 못한 화물이 야드에 남겨져 체류가 한번에 표면화됐다.
밴쿠버항의 3터미널 중, 체류가 가장 심각한 곳이 델타포트다. 야드에 1주일 이상 체류하는 CN 화물은 10일 기준 7000TEU에 이르면서 실질적으로 마비 상태다.
한편, 델타포트에 체류하는 캐나다태평양철도(CP)는 1500TEU정도로, 평균 체류 기간도 3~5일로 짧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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