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해운거래소(SSE)가 정리한 9월29일 상하이발 컨테이너 운임은 북미서안이 40피트 컨테이너(FEU)당 1414달러, 동안은 1991달러였다. 전주 대비 서안은 70달러, 동안은 114달러 하락했다. 동서안 모두 2주 연속 하락세다. 동안이 2000달러를 밑돈 것은 2016년 8월 이후 약 1년 만이다. 10월 중국 국경절(건국 기념일) 연휴 전의 막바지 수요로 운임은 인상되는 경향을 보이지만, 올해는 집하 경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북미 동안은 지난해 8월경까지 1600~1700달러 대로 침체되었으나, 9월 한진해운 파탄을 계기로 한번에 반발했다. 그 후 2000달러대 중반까지 오르다 한때 3000달러를 회복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올해 9월 들어 급속도로 운임 수준이 둔화됐다. 북미항로 물동량은 나쁘지 않았지만, 선사에 따라 소석률(선복대비 화물적재율)에 차이를 보이면서 시황을 뒷받침할 수 없었다.
한편, 유럽항로는 북유럽이 20피트 컨테이너(TEU)당 714달러, 지중해가 692달러였다. 이 또한 소폭이지만 5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중해가 700달러를 밑돈 것은 지난해 10월 이래 처음이다. 북유럽·지중해는 북미에 비해 운임 변동은 안정된 모습이지만, 최근 들어 침체가 가속화되고 있다.
남북항로는 남미동안 항로가 TEU당 1846달러로 2주 연속 2000달러를 밑돌았다. 아프리카 서안도 1151달러로 1000달러를 밑돌기 직전까지 하락했다. 남미동안은 6~7월에 4000달러 대까지 상승했으나, 8월 이후는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등락이 심한 항로지만, 이 항로를 기항하는 선사들은 계속되는 운임 하락세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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