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발 미주와 구주향 컨테이너 물동량이 역대 최다에 가까운 기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통관 통계기관인 피어스에 따르면 아시아발 북미항로의 8월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7% 증가한 156만TEU로 월간 실적으로는 처음으로 150만TEU를 돌파했다. 국가별로, 중국발은 7% 증가하면서 처음으로 월간 100만TEU를 넘어섰다. 베트남발도 19.5% 증가해 처음으로 10만TEU를 돌파했다.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 등도 두 자릿수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 하락한 곳은 홍콩 마카오 싱가포르 등 5개국뿐이었다.
동아시아에서는 한국과 대만이 3개월 만에 증가했다. 한국은 일반 전기기기 및 차량 기기·부품이, 대만은 건축 도구·관련품, 자동차 부품이 물동량 성장세를 이끌었다. 일본발은 1% 증가로 2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거뒀다. 자동차 부품, 차량 기기·부품의 상위 2품목과 6위의 일반 전기 기기가 2개월 연속 증가했다. 북미수출항로의 1~8월 누계는 전년 동월 대비 6% 증가한 1078만TEU로 지난해 실적을 웃돌았다. 이대로라면 연중 과거 최다를 갱신할 가능성이 높다.
유럽항로도 호조를 띠고 있다. 영국 컨테이너트레이드스타터스틱스(CTS)에 따르면 유럽향 7월 물동량은 6% 증가한 146만TEU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도착지별로, 서·북유럽이 전년 동월 대비 5% 증가한 94만9000TEU, 지중해 동부·흑해가 13% 증가한 27만TEU, 지중해 서부·북아프리카가 1% 증가한 24만TEU였다.
선적지별 실적을 보면 중국이 5.5% 증가한 105만TEU로 5개월 연속 증가했다. 한국도 10% 증가한 11만TEU, 베트남이 20% 증가한 6만4000TEU, 태국이 7% 증가한 4만9000TEU로 상위 4개국이 대폭 증가했다. 일본은 17% 감소한 3만 7000TEU로 15개월 연속 감소하면서 하락세가 멈추지 않는 상황이다. 유럽수출항로의 1~7월 누계는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941만9000TEU를 기록, 연간 실적은 사상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7월의 유럽 수입 항로는 전년 동월 대비 0.5% 증가한 65만5000TEU였다. 선적지 상위 3개국인 독일 네덜란드 영국은 모두 감소하며 고전했다. 도착지 상위 3개국 중 1위인 중국과 3위 한국은 증가했다. 반면 2위 일본은 3% 감소하면서 2개월 연속 역신장했다. 1~7월의 유럽수입항로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457만8000TEU였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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