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A 강종열 사장(좌)과 IMO 임기택 사무총장은 국내 해운·항만 발전 방안과 양 기관의 협력 관계 구축에 대해 논의했다. |
울산항만공사(UPA)가 11∼15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17 런던 국제 해운 콘퍼런스’에 참가했다.
‘런던 국제 해운 콘퍼런스’는 선사, 상품 트레이더, 보험·금융업, 용선업, 급유업, 항만당국 등 전 세계 160개 관련 업계가 참가하는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해운·물류 콘퍼런스다. ‘내일의 해운 세계’를 주제로 한 이번 콘퍼런스는 해운·물류 주제별 전문 연사의 발표와 패널 간 토론 등 다채롭게 진행됐다.
UPA는 이번 콘퍼런스에 참가해 세계 해운·물류·항만의 환경변화와 동향, 그리고 미래 전망에 대한 정보를 수집·분석한다는 방침이다. 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울산항 발전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배출물질 규제(선박유 황함유량 3.5%를 0.5%로 축소)가 벙커링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LNG벙커링의 잠재성을 확인했다고 UPA는 밝혔다.
한편 지난 11일에는 런던에 소재한 IMO 본사를 방문해 한국인 최초 IMO 사무총장인 임기택 사무총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국내 해운·항만 발전 방안과 양 기관의 협력 관계 구축에 대해 논의했다. UPA는 11월 울산에서 개최 예정인 ‘위험물 안전 및 해양오염 콘퍼런스(가칭)’에 IMO 관계자를 초청할 계획이다.
임기택 사무총장은 국내외 해운 항만 발전을 위해 항만공사의 주도적 역할 필요성과 UPA가 개최하는 ‘위험물 안전 및 해양오염 콘퍼런스’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외에도 UPA는 친수공간 개발사업 모델 발굴에도 나섰다. 영국의 노후화된 항만시설과 선박을 개조해 친수시설을 개발·운영한 사례를 벤치마킹했다. 또 영국 보험자 신디케이트인 로이즈(Lloyd’s) 본사를 방문해 천재지변에 대한 항만의 위험관리 방안을 질의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UPA의 한 관계자는 “울산항이 정부가 국정과제로 내세운 ‘해운·조선 상생을 통한 해운 강국 건설’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국제 해운·물류 시장의 환경변화와 동향에 민감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이번 콘펀런스 참가를 통해 전문가들의 정보와 통찰력을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은 이러한 국정과제를 적극적으로 이행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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