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상공회의소(동해상의)는 최근 동해항을 환동해권 북방교역 전진기지로 육성해달라는 건의문을 대통령, 자유한국당 이철규(동해-삼척)의원, 해양수산부, 강원도, 동해지방해양수산청 등에 보냈다.
동해상의는 건의문에서 “새 정부가 경북을 환동해와 북방교역의 전진기지로 육성하겠다고 함에 따라 동해시가 개청한 이래 추진한 환동해권 물류중심도시 사업을 전면 재검토할 수밖에 없게 됐다”며 “이는 동해시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동해상의는 “환동해권 북방교역의 전진기지는 강원도와 동해시가 오랫동안 계획하고 준비해 온 미래인데도 정부는 이런 비전을 손바닥 뒤집듯 하는 정책 결정으로 지역 주민들이 크게 실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3단계 개발 공사 중인 동해항을 북방물류의 거점항구로의 도약을 위해 국가균형발전 전략에 포함시켜 환동해권 북방교역의 전진기지로 육성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강원지역과 충북지역의 물동량 증가에 대비해 1조6000억원을 투입해 부두 7선석, 방파제 1.85㎞, 방파호안 2.3㎞를 건설하는 동해항 3단계 개발사업에 나서고 있다.
2021년까지 동해항의 하역능력을 기존의 2200만t에서 4100만t으로 늘리고 접안능력도 16척에서 23척으로 확대하는 벌크 항만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 동해=김진수 통신원 sam@samcheoksp.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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