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25 09:47

중남미항로/ 운임 고공행진 한풀 꺾였지만…성수기맞아 초강세 가능성↑

“中 수요약세 따른 운임하락” VS “선사의 자발적 운임조정” 공방
중남미항로 운임이 전월대비 크게 감소했다. 특히 남미동안행 운임이 지난달보다 20피트 컨테이너(TEU)당 1000달러 가까이 급락했다. 운임 급락을 두고 선사 관계자들은 여러 원인을 제시했다.

우선 아시아 해운시장을 좌지우지하는 중국의 수출물량 감소가 운임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중남미항로를 기항하는 선사 관계자들은 7월 말부터 중국발 물량이 줄어들면서 운임이 폭락하자 한국시장도 연쇄적으로 충격을 받은 것 같다고 진단했다.

주요 선사들이 자발적으로 운임조정에 나섰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월초 수요가 약세를 띠면서 선복에 여유가 생기자 고운임 정책을 포기했다는 분석이다. 한 선사 관계자는 “아무리 선복이 부족하다지만 남미동안 운임을 TEU당 3800~4000달러까지 받는 건 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 남미동안 운임이 크게 내려간 건 화주의 반발을 우려한 영향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미서안행 운임의 반락은 일시적인 수출물량 감소 때문이란 의견이 제기됐다. 특히 국내 주요 자동차 부품공장이 8월 1~2주 동안 휴가철에 접어들면서 고정적으로 실리던 자동차 반조립제품(CKD)물량이 일부 줄어들었다. 하지만 우리나라 선복할당량은 절대적으로 부족해 운임이 하락한 요인으로 보기엔 부적합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주요 선사 관계자들이 운임 하락세를 바라보는 시선이 제각각인 이유다.

수급이 불균형을 이루면서 해상운임도 크게 요동치고 있다. 상하이항운거래소(SSE)에 따르면 8월 11일 상하이발 산투스행 운임은 TEU당 298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6월 30일 TEU당 3811달러를 찍으며 연중 최고치를 찍었지만 7월부터 운임이 줄곧 내려가면서 ‘거품’이 빠지는 모양새다. SSE는 “남미동안행 평균 소석률은 95%를 유지하고 있어 수요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해상운임이 지난 6월말 최고치를 찍으면서 선사들이 추가 화물을 유치하기 위해 현물(스폿)운임을 경쟁적으로 내리고 있다”며 해상운임이 조정기에 들어갔음을 시사했다.

한국발 남미동안행 운임도 상하이지수와 궤를 같이 하고 있다. 8월 18일 현재 TEU당 운임은 3000달러선을 넘나들고 있다. 지난달 대비 TEU당 1000달러 가까이 급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편이다.

남미서안행 운임은 지난달 수준을 유지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동안에 비해 선박이 대형화돼 있고 서비스가 많지만 계속해서 기본운임인상(GRI)을 시행해 8월 18일 현재 TEU당 2000달러 초중반대의 박스권을 유지하고 있다. 일부 선사는 시황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9월에도 서안행에 TEU당 500~750달러, 동안행에 TEU당 750달러의 GRI에 나선다. 선복 대비 화물적재율(소석률)은 지난달에 이어 동·서안 모두 100%에 가깝다. 일부 선사는 물량이 넘쳐 선적이월(롤오버)에 나서고 있다.  

선사 관계자들은 9월도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10월초 중국 국경절과 우리나라 추석 연휴가 맞물려 9월 중순부터 하순까지 밀어내기 물량이 대거 쏟아지기 때문. 한 선사 관계자는 “운임은 8월 들어 숨고르기에 들어갔지만 9월 중순부터 일시적인 수요 급증이 예상돼 운임인상이 불가피하다”며 “9월 GRI가 대거 적용되면 운임은 다시 초강세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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