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발 유럽, 북미 동서기간 항로는 5월까지 컨테이너 물동량이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동서항로는 올 봄 얼라이언스 개편이 끝나면서 선사의 합종연횡에 따른 점유율 획득 경쟁도 잠잠해졌다.
상하이발 스폿 운임은 2017년 들어 회복세를 유지하며 향후 증가세가 기대됐지만, 선사·얼라이언스의 선복 공급 체제가 지금까지 이상으로 중요해진다는 의견도 있다.
북미 수출항로, 유럽 수출항로의 컨테이너 물동량 수준은 모두 작년 수준을 웃돈다. 영국 컨테이너트레이드스터티스틱스(CTS), 미국 피어스에 따르면 1~5월 누계는 미국 항로가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645만6000TEU, 유럽은 4.9% 증가한 655만TEU였다.
미국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북미 수출항로는 3년 연속 연중 최다 화물량을 기록했던 2016년의 기록을 노려본다. 유럽 수출항로도 2016년부터 물동량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수준 향상을 한층 꾀한다.
동서항로의 수입 물동량에서 공통되는 것은 북미에서 60% 이상, 유럽에서 70% 전후를 차지하는 중국발 화물의 신장이다. 유럽은 경제 불투명감이 다소 불식되면서 수요가 회복됐으며, 북미는 소비 확대가 물동량 증가세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미국항로는 아시아 신흥국의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미국 내 1~5월 누계에서 전체 점유율의 약 15%를 차지하는 ASEAN(동남아시아 국가연합)발은 증가율이 10.7%에 달했다. 그 중 절반 가까이가 베트남발 화물이며, 증가율은 20% 증가했다.
현재 동서항로의 운임도 회복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북유럽은 봄 이후 운임은 큰 변동이 없는 상태다.
6월 북미항로는 다소 성장이 주춤한 가운데 성수기까지 얼마나 수요가 많아질지가 스폿 시황 개선 여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유럽은 물동량 이상으로 선복량의 영향이 크다.
영국 드류리 관계자는 “유럽 수출항로는 선복량을 신중하게 관리해 스폿 운임 개선을 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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