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20 09:45

유조선사 1Q실적, 시황 하락에 대폭 감익

셔틀선은 안정적 수익 확보
해외 유조선 선사의 1~3월 결산은 원유선 및 프로덕트(석유 제품)선 등의 시황 하락 영향으로, 대부분 대폭 감익됐다. 주요 선사에 따르면 신조선의 공급 증가가 걸림돌로 작용해, 석유 제품의 재고 증가 및 재정 거래의 둔화가 수송 수요의 마이너스로 작용했다. 한편, NYK의 그룹 회사를 포함한 셔틀 탱커 선사는 중장기 계약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했다.

노르웨이 선사 프론트라인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한 2702만달러였다. VLCC(대형 원유 탱커)의 분기 중 평균 용선료 수입은 3만4400달러로 반감했으며, 감손 손실도 영향을 미쳤다.

VLCC 풀 <탱커스 인터내셔널>호를 주도하는 벨기에 선사 유로나브의 순이익은 68% 감소한 3432만달러였다. 그리스 선사 미국 제네레이트 마리타임의 순이익도 56% 감소한 2686만달러였다.

VLCC시황의 본격 회복세는 공급 압력이 누그러지는 2018년 이후라는 견해가 대부분이다. 중국 인도의 수요는 안정적이며, 주요 산유국의 감산으로 대서양-태평양의 원거리 트레이드도 활성해질 가능성이 있다.

수에즈막스급 선박에 주력하는 티케이탱커스의 순이익은 93% 감소한 282만달러였다. 차코스에너지내비게이션은 중장기 계약 중시 전략이 성공하면서, 순이익은 31% 감소한 1747만달러였다.

제품선 시황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0% 급감했다. 덴마크계 머스크탱커스의 순이익은 79% 감소한 1000만달러, 톰의 순이익도 85% 감소한 460만달러, 이탈리아 다미코인터내셔널의 순이익도 75% 감소한 180만달러로 대폭 감익됐다. 모나코의 스콜피오탱커스는 순손실 1153만달러로 전년 동기 2803만달러의 흑자대비 악화됐다.

선사들이 재무 기반의 안정성을 중시하면서, 세일앤리스백의 활용도 두드러졌다. 유로나브는 VLCC, 티케이는 수에즈막스를 각 4척, 톰과 다미코는 MR(미디엄 레인지)형 등을 매각·재용선해, 보유 자금을 확보했다.

노르웨이 선사 스톨트닐센의 순이익은 50% 감소한 1520만달러였다. 매출액은 JO탱커스의 인수로 증수되었다. 오드펠의 순이익은 92% 감소한 200만달러였다. 감익폭이 큰 것은 전년 동기에 본사 빌딩의 매각 이익을 계상했기 때문이다.

스톨트 닐스 스톨트닐센 CEO(최고 경영 책임자)와 오드펠 크리스티안 모크 CEO는 올해 케미칼선 시황은 도전할만한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NYK가 50% 출자하고 있는 노르웨이 선사 크누첸NYK오프쇼어탱커스(KNOT)의 그룹 회사 KNOT오프쇼어파트너스의 순이익은 7% 증가한 1142만달러로 증익됐다. 이달 초에는 15만 중량t형 <비그디스크누첸>호를 양도받으면서, 선대는 13척으로 확대됐다.

캐나다 선사 티케이그룹의 해양 사업 회사 티케이오프쇼어파트너스의 순이익은 2126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252만달러 적자에서 흑자로 부상했다. FPSO(부체식 원유 생산·저장 설비)도 포함하여 수지는 안정적이지만, 전년 동기는 금융 파생 상품에 관한 손실 등이 손익을 압박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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