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미국 간 컨테이너 수출입물동량이 올 들어 모두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수입물동량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수출·수입 항로의 불균형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통관 통계 서비스기관인 피어스에 따르면 3월 수출(100) 대비 수입 비중은 50%대까지 줄었으며, 수입항로의 화물은 주력하고 있는 중국 도착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에서도 상승세를 보이면서, 북미항로의 채산 개선에 영향을 주고 있다.
3월 북미항로 수출 대비 수입물동량 비중은 51.8%로, 1년 만에 50%대로 회복했다. 1분기 누계물동량은 45.9%로, 전년 동기 대비 1.1%포인트 개선됐다. 북미 항로는 아시아발 수출 항로의 수요 증가가 급증하면서, 2014년 이후 3년 연속으로 물동량 기록을 갱신했다. 한편, 미국발 수입 항로는 2014, 2015년에 마이너스 성장했으며, 그 사이 수출입불균형은 악화됐다.
컨테이너 항로의 채산성 개선은 아시아의 수출화물 운임 수수와 함께, 수입화물의 증가도 필요하다. 최근 정기선사는 수출 수입 모두 적체된 채 수송하며, 수익 향상을 위해 노력했으나, 북미항로의 물동량 동향은 선사의 방향에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수입항로의 물동량이 전년 대비 6.7% 증가한 681만1000TEU에 달하면서 3년만에 증가했다. 아시아발 수출항로도 수요 증가가 계속되고 있지만, 그 수준을 웃돌면서, 수출입 불균형이 개선되고 있다.
수입항로는 점유율 40% 이상인 중국행 화물이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하면서, 전체 개선에 기여했다. 여기에 신흥국의 경제 신장 및 소비 확대의 영향으로, 아세안(동남아시아 국가연합)도 3% 정도의 플러스를 기록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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