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유럽, 아시아-북미 항로에서 미얀마발 화물의 수요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미얀마는 2011년에 민정 이관하면서 경제 제재가 순차적으로 해제됐으나, 동서 항로의 수요는 미미했다. 현재도 점유율은 크지 않지만, 유럽에서는 연 2만 6000TEU 이상의 물동량이 처리되고 있고, 북미 항로도 급증하고 있다.
영국 컨테이너트레이드스터티스틱스와 미국 피어스에 따르면 지난해 미얀마발 유럽향 수출물동량은 29.7% 증가한 2만7000TEU, 미국향 수출물동량은 79.5% 증가한 4000TEU였다.
올해 들어선 물동량 상승세가 활발하다. 2월 누적 미얀마-유럽 간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83.8% 증가한 6000TEU를 기록했다. 유럽 수출항로 내 점유율은 0.3%로, 0.4%인 필리핀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1분기 미얀마-미국 물동량은 57.8% 증가한 1000TEU였다. 전체 북미 수출항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아직 미미하지만 증가율은 높은 편이다. 미국의 경제 제재 해제가 EU(유럽연합)보다 늦었던 게 영향을 줬다는 평가다.
미얀마의 주요 생산품은 천연가스 석유를 비롯해 루비 다이아몬드 사파이어 비취 같은 보석류가 대부분이다. 목재 쌀 대두 깨 수산물 의료기기 등도 주요 수출품으로 꼽힌다.
미얀마에서 유럽으로 수출된 화물의 80%는 채소 곡물 과일 차 였으며, 섬유가 나머지를 차지했다. 북미지역엔 섬유 핸드백 신발류 등이 수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2015년 미얀마의 수출물동량은 13만6000TEU, 수입물동량은 40만7000TEU으로, 무역불균형 현상을 보였다. 미얀마는 양곤항과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포트클랑을 잇는 환적항로를 통해 동서 기간항로를 연결하고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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