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발 미국향 2월 컨테이너 수출 물동량이 전년 동월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 민간 통계 서비스 제폴(Zepol) 데이터마인에 따르면, 아시아 10개국·지역발 미국향 수출 항로의 2월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23% 감소한 95만 TEU를 거뒀다. 2월초 중국 설(춘절) 연휴 기간으로 수송량이 감소했을 뿐더러, 지난해 2월 물동량이 전년 동월 대비 26.9% 급증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를 보였기 때문이다.
2월 중국발 선적은 전년 동월 대비 26.5% 감소한 56만1000TEU로 하락했다. 중국은 춘절 영향 탓에 전월 대비에서도 30.1% 감소했다. 2위 한국은 15.3% 감소한 10만4000TEU, 3위 대만은 21.2% 감소한 6만TEU였다. 4위 홍콩과 5위 싱가포르도 30%의 대폭 감소로 부진했다.
일본발 선적은 6위였지만, 3.3% 증가한 4만2000TEU를 기록해 선적량이 증가했다. 전월 대비 물동량도 11.7% 증가로 호조세였다. 7위 베트남은 20% 감소했으며, 8위 인도도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9위 태국은 10% 이상 플러스였으며, 말레이시아는 15%이상 감소했다.
북미항로의 1~2월 누계 화물량은 223만TEU였다. 연초 이후 물동량은 구정의 영향으로 수치가 변동되기 쉬워, 3월 누계 물동량이 한 해 동향을 예측하는 척도가 된다.
제폴은 일본발 미국 항로의 선사별 점유율도 분석해 공표했다. 1~2월의 상위 3사는 MOL(점유율 23%) NYK(21.2%) 케이라인(19.5%)이었다. 일본 선사 3사의 점유율 합계는 63.7%로 전년 동기 대비 8.3포인트 증가했다.
MOL은 도쿄항에서, 케이라인은 나고야항에서 점유율이 각각 증가했다. 전년 동기에는 한진해운의 일본발 점유율이 6.1%였으며, 일본 선사가 이 점유율을 골고루 나눠가졌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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