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2023년까지 총 1조8800억원을 투입해 부산신항·인천신항을 비롯한 8개 대형 항만건설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사업에 나선다. 해수부는 SOC 사업으로 항만 경쟁력을 강화하고, 연관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최대 항만인 부산신항은 토도 제거에 나선다. 토도는 부산 신항 입구에 위치한 무인도로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들의 운항에 지장을 초래해 왔다. 해수부는 총 3428억원을 투입해 2020년 말까지 이를 제거해 충분한 수심 확보에 나선다.
인천신항은 개발공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준설토를 처리하기 위한 신규 준설토투기장에 예산 2911억원을 2020년까지 투입한다. 준설토 투기 작업이 완료되면 367만6천㎡의 배후부지가 마련돼 항만복합물류단지를 형성할 수 있다.
울산신항은 남방파제 축조공사를 오는 10월께 착공한다. 남방파제(2-2단계) 축조공사는 신항 남항지역 오일허브 2단계 부두 수면 등을 안정적인 상태로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총 공사비 3537억원이 투입된다. 해수부는 방파제가 완공되면 국정과제인 ‘오일허브 2단계 사업’의 추진 동력이 강화되며, 배후에 위치한 온산 국가산업단지에 대해서는 자연재해에 대비한 안전시설이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동해항은 3단계 북방파제 후속사업인 제1공구(공사구역) 방파호안을 건설한다. 이 사업에 배정된 예산은 2149억원으로 오는 8월께 착공해 2021년 2월까지 준공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그 동안 주민 민원 등으로 지연된 제2공구 방파호안 건설사업도 해안보호 대책시설 사업비를 예산에 포함시켜 올해 6월 중 발주한다.
새만금 신항은 올해 안에 부두개발에 필요한 진입도로 700m 및 방파호안 1.5km, 준설토투기장 1.8km건설 사업을 연말께 착공할 계획이다.
포항 영일만항도 북방파제 및 어항방파제 보강사업에 나선다. 이 사업은 기존 방파제 3.61km의 시설물을 보강해 항내 정온도를 확보하고, 항만운영의 안정성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2418억원이 투입된다. 공사는 오는 9월께 착공해 2023년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허명규 해수부 항만개발과장은 “항만건설 관련 사회간접시설 확충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항만 경쟁력 강화에 힘쓰는 한편, 연관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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