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항로에서 리퍼컨테이너의 부족 현상이 최근 들어 심화되고 있다.
일본해사신문에 따르면 컨테이너 기기 부족 현상이 강해지면서 컨테이너 리스사에서는 노후화된 매각용 컨테이너를 리스로 돌리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한진해운 경영파탄이 요인이지만, 이 회사가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던 북미항로에서 부족한 경향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
한진해운 파산 당시 컨테이너의 운용 규모는 약 80만TEU인 것으로 알려진다.
이 회사는 운용 컨테이너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리스 컨테이너 의존도가 높았다. 당초에는 한진해운 파탄으로 리스 컨테이너가 바로 시장에 나올 것으로 보였으나, 예상보다 오랜 회수시간이 걸리면서 부족감이 높아졌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한진해운의 경영위기가 전해지면서 리스사들은 이 회사의 리퍼 인수를 중지했다”고 말했다.
리퍼컨테이너가 부족한 곳은 북미서안 및 내륙 등이다. 일본은 리퍼 수입 시장이기 때문에 도쿄 등에서 리퍼 컨테이너가 체류되고 있다. 다만 일본 내에서도 선사 및 장소에 따라 리퍼 컨테이너가 부족한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어, 수요지에서 원활하게 공급이 안 되는 것으로 보인다.
정기선사들은 리먼 쇼크 이후, 드라이 화물에 비해서 운임이 높은 리퍼 화물 집하에 주력하고 있다.
선사들은 몇 년 전까지 리퍼컨테이너 발주에 힘을 쏟았다. 그러나 각 선사의 리퍼 발주가 집중되었기 때문에 공급 과잉 경향이 강해지면서, 리퍼 화물 운임은 하락했다. 모두 채산성이 크게 악화되었기 때문에, 최근 1년 동안은 반대로 선대 규모를 줄이는 선사도 나왔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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