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경영진이 철도파업이 장기화에 접어든 가운데 2일 직원 담화문을 발표했다.
이날 경영진은 법적 절차가 시작된 만큼 성과연봉제 문제는 법원의 판단에 맡기고 조속히 업무에 복귀해 줄 것을 촉구했다.
코레일 경영진은 담화문을 통해 “파업이 66일째에 이르렀지만 노조집행부는 정치적 분위기에 편승해 복귀 일정 조차 제시하지 못한 채 대안 없이 파업기간을 연장하는데만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 때문에 국민 불편은 물론, 우리 코레일과 직원 여러분의 피해는 감내하기 어려운 정도로 커져가고 있기에 경영진의 이름으로 직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복귀를 호소한다”고 밝혔다.
이어 “노사문제는 노사 간 해결해야 할 사안임에도 노동조합은 파업 초기부터 정치권을 통한 해결을 시도하다 보니 복잡한 정치상황과 맞물려 오히려 파업이 장기화 사태로 이어졌다”며 “직원 여러분의 장래를 정치권에 맡길 수도 없고, 맡겨서도 안 되며 이제 망설이지 말고 스스로 결정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파업참가자는 개인별로 2개월치 월급과 내년도 65일치 성과상여금 등 평균 1174만원의 임금손실을 보았고, 12월까지 파업이 지속되면 연차보상 손실 및 임금 동결로 그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 “성과연봉제는 직원들의 염려를 고려해 노동조합과 합리적인 방안을 만들기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며, 최근 잠정합의 단계까지 갔던 파업기간 중 규정개정 건에 대해서도 12월 말까지 노사협의를 하겠다”라고 밝혔다.
경영진은 마지막으로 “모든 직원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속히 업무에 복귀해 주실 것을 다신 한 번 간곡히 호소한다”며 “단순참가자는 최대한 선처하겠다”고 약속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