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형선사들이 올해 회계연도 상반기(4월~9월) 컨테이너선 부문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일본해사신문에 따르면 대형해운회사 3사의 2016년 4~9월 컨테이너선 부문의 경상손익은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액은 NYK 153억엔, MOL 213억엔, 케이라인 210억엔이었다. 기대됐던 동서항로의 시황회복이 늦어지면서 사업 채산성이 더욱 악화됐다. 다만 한진해운이 경영파탄하면서 북미 수출항로의 시황은 9월 이후 급등했으며, 향후 어느 정도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올 들어 정기선 시황은 더욱 악화됐다. 특히 북미 수출항로의 스폿 시황 침체는 연간 계약에 해당되는 5월 서비스 콘트랙트(SC)개정에 영향을 미치며 항로의 채산성이 더욱 악화됐다.
유럽항로도 지난해에 비해 시황은 개선됐으나, 등락을 반복하는 불안정한 시황이 계속됐다. 한편 각사는 북미 수출항로의 장기계약비율을 낮춰 스폿 시장 개선을 기다리는 자세였지만, 공급이 증가하는 가운데 단기시황 회복은 한정적으로 그쳤다.
각사의 통기 전망은 NYK가 170억엔, MOL이 440억엔, 케이라인이 360억엔의 적자가 예상된다. 각각 전회 발표 때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적자 확대는 연료유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북미 수출항로에서 7%대의 점유율을 기록했던 한진해운의 운항선이 중지됐기 때문에 이 항로의 시황은 9월 이후 개선되고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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