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안전기술공단이 해양안전 신뢰회복을 선언했다.
공단은 <세월>호 사고 이후 여객선안전운항관리 업무가 민간에서 정부로 이관되면서 지난해 7월7일부터 연안여객선 안전운항관리를 책임지고 있다.
공단은 관련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보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운항관리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대국민 안전운항체험교육을 확대·실시하는 등 대국민 해양안전인식 전환에 힘쓰고 있다.
공단은 지난 해 7월 여객선 안전운항관리 업무를 인수받으며 전국 11개 운항관리센터에서 170여척의 여객선의 출ㆍ입항 현황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연안여객선 운항관리시스템 KST-포스(POS)를 도입했다.
지난달에는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통해, 연안여객선 해양사고 이력을 전산화해 해양수산부, 해양경비안전서, 해군 등 관계부처와 정보를 긴밀히 공유함으로써 해양사고의 선제적 예방·대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단 고유 업무인 선박검사와도 정보연계를 할 수 있게 시스템을 개선할 예정이다. 시스템 개선이 마치면 선박검사시 해당 여객선의 취약개소를 사전에 파악할 수 있어 철저한 여객선 관리가 가능할 전망이다.
공단은 현재 전국 11개 운항관리센터에서 청년들을 대상으로 연안여객선 안전의식 제고 및 해양안전에 대한 인식 전환을 위해 ‘정부 3.0 청년 연안여객선 안전운항관리 체험교육’을 매월 실시하고 있다.
올 10월까지 인천ㆍ완도ㆍ목포ㆍ통영 등 공단 운항관리센터에서 초ㆍ중ㆍ고교 및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10회 이상의 안전체험 교육을 실시했다. 지난 13일 부산지부 운항관리센터에서는 한국해양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선박건조검사 과정 교육과 출항전 안전점검 체험 등 안전교육 및 직업체험교육을 병행해 연령별 맞춤형 체험교육을 실시했다.
특히 체험 교육에서는 참가 학생들에게 선박검사 및 안전운항관리까지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체험하게 하는 등 직업체험교육효과를 높여 참가자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공단의 청년 안전운항관리 체험은 정부 3.0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으로 미래 세대의 주역인 청년들을 대상으로 연안여객선에 대한 안전의식 제고와 해양안전에 대한 인식 전환을 도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공단 목익수 이사장은 연안여객선 운항관리자의 전문역량 교육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상하반기에 걸쳐 각 2회씩 운항관리자 직무교육을 실시했다.
공단 운항관리자 직무교육에는 ‘여객선 위험물관리’ ‘해양위험기상’ ‘비상응급처치 실습’ ‘해양사고 및 선박복원성’ 등의 위험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이론과 실습 등 다양한 과목이 포함돼 있다.
목 이사장은 운항관리자의 전문성을 높이고 여객선 위험 상황 관련 지식과 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맞춤형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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