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카페리항로 개설 이후 첫 신조선이 인천항에 취항했다.
화동해운의 3만4000t(총톤)급 카페리선 <화동명주8>호는 10일 오후 1시에 여객 1027명 화물 295TEU를 싣고 인천항에 처녀 입항했다.
화동해운은 지난 2014년 9월 6000만달러를 투자해 중국 황하이(黃海)조선에 신조선을 발주했다.
선박은 2년간의 건조과정을 거쳐 올해 8월 완공된 뒤 한 달간의 시험운항과 인테리어 작업을 마치고 지난 9일 일요일 저녁 중국 스다오항에서 처녀취항길에 올랐다.
신조선은 길이 196m, 폭 28.6m의 아시아 최대 여객선이다. 수심은 6.5m이며 최대 22노트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여객 1500명, 화물 350TEU를 실을 수 있으며 선내에 304개의 객실을 두고 있다.
<화동명주8>호는 취항식을 마치고 이날 저녁 다시 스다오를 향해 출발했다. 앞으로 월수금(인천항 출항기준) 주 3회 인천과 스다오간을 운항할 예정이다.
화동해운 곽주철 지사장은 “신조선은 여객에 주안점을 두고 제작한 선박”이라며 “향후 대형 쇼핑몰, 골프여행 등 선박의 특성을 살린 여행상품으로 여객 유치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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