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해사센터가 발표한 올해 7월 아시아발 유럽(수출항로)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4% 증가한 136만1000TEU로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유럽 수출항로는 지난해 부진을 거쳐, 올 봄 이후 회복세에 들어갔다. 6~7월 모두 플러스 기조를 유지하면서 연 후반까지 수요가 안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1~7월 누계는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882만3000TEU였다.
영국 컨테이너트레이드스타터스틱스(CTS)에 따르면 7월 지역별 수송량은 서·북유럽이 전년 동월 대비 4.3% 증가한 90만5000TEU, 지중해 동부·흑해가 2.1% 증가한 22만7000TEU, 지중해 서부·북아프리카는 5.2% 증가한 23만TEU였다.
선적지별에서는 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이 호조세로 6% 증가한 101만4000TEU를 기록했다. 중국은 이로써 2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2위 한국도 2.4% 증가한 8만8000TEU로 2개월 연속 증가했다.
3위 이하는 저조했다. 베트남은 1.7% 감소한 4만6000TEU로 2개월 연속 감소, 일본은 4만 TEU로 4.8% 감소, 태국도 4만TEU로 0.8% 감소했다.
정기 컨테이너 선사의 1~6월 실적은 각 선사가 모두 적자였다. 대형선을 갖춘 비용 경쟁력이 높은 선사는 선복량을 늘려도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악화됐다. 그 결과 정기선의 트렌드는 운임 회복으로 기울고 있다.
8월 말에는 한진해운이 경영 파탄에 이르면서 2000년대에 본격 얼라이언스 시대에 돌입한 후 첫 파탄 사례가 됐다. 이 선사는 북미항로에 강점을 갖고 있지만, 유럽항로에서도 스페이스의 타이트화 요인이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유럽발 아시아 복항(수입항로)의 7월 화물량은 전년 동월 대비 3.1% 감소한 61만TEU, 1~7월 누계는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406만5000TEU였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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