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6-28 19:38

파나마운하 확장, 파나막스시장 수혜 '기대'

대한상의-블룸버그, 국제유가·원자재시장 전망 세미나 개최

이달 확장 개통한 파나마운하 효과에 대한 관심이 벌크선 시장으로 모아지고 있다. 태평양과 대서양을 잇는 유일한 지름길, 파나마운하를 통한 석탄 수송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까닭에서다.

지난 23일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열린 '국제유가 및 원자재 시장 전망' 세미나에서 블룸버그 미쉘 렁 애널리스트는 파나마운하 개통으로 석탄 수송량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석탄 운송이 가장 활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 루트는 콜롬비아와 아시아 태평양을 잇는 구간이다. 운하 개통으로 운송기간이 단축돼 앞으로 교역 규모가 늘어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평소 미국에 대량의 석탄을 수출하고 있었던 콜롬비아는 파나마운하 개통을 통해 아태지역으로 수송량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콜롬비아의 석탄을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는 일본과 한국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앞으로 우리나라에 건설될 화력발전소가 20여기에 달해 석탄 수요가 꾸준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렁 애널리스트는 "콜롬비아는 석탄 의존도를 낮춘 미국을 대신해 한국을 비롯한 아태지역에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콜롬비아와 모잠비크 등에서 생산되는 석탄을 선호하고 있는 인도도 수입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인도는 지난해부터 고품질이라는 이유로 인도네시아 석탄보다 콜롬비아 호주 남아공 모잠비크 등의 석탄 수입을 증대시키고 있다.

석탄 수입의 루트 다변화가 진행되면서 파나막스 시장에도 모처럼 훈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 500포인트대에 머물러 있는 BPI(파나막스급 벌크선 운임지수) 상승에 어느 정도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운송기간 단축으로 아태지역과 대서양을 잇는 해상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장기적으로 콜롬비아의 수출 경쟁력도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석탄 수요를 늘리고 있는 한국과 일본과 달리 중국과 인도는 의존도를 크게 낮추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중국은 태양열, 수력 등 재생 에너지 확보에 노력을 기울이며, 석탄 수입을 크게 줄여나가고 있다. 중국 정부는 탄광폐쇄를 통해 생산량 또한 크게 줄이고 있다. 실제로 중국에서 탄광을 운영 중인 대부분의 기업들은 생산량 감소로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탄광 폐쇄는 가속화될 전망이다.

인도 역시 자국내 생산량은 늘리고 수입은 크게 줄일 전망이다. 렁 애널리스트는 "2020년이 되면 인도는 석탄 수입을 중단하고 생산량을 2배 정도 늘릴 것"이라며 "수입 급감으로 석탄 가격이 크게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 상승세 지속돼도 세자릿수 유지 힘들어"

유가 상승세가 지속된다 하더라도 100달러선을 유지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에서  셰일가스 출하가 계속되고 있고, 이란 제재 이후 석유 생산량이 꾸준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블룸버그 루왕 애널리스트(사진)는 글로벌 석유 및 LNG 시장 전망에서 향후 유가 변화에 대해 이같은 진단을 내렸다. 루왕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경우 최대한 많은 석유를 비축하고 있다"며 "이는 추가적인 수입량이 줄어들게 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 50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는 브렌트유는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는 내년 초 브렌트유가 배럴당 55달러로 상승해 연말에는 60달러까지 회복될 것으로 예측했다.

유가가 낮아지면 오일메이저 기업들은 투자를 줄일 수 밖에 없다. 중국 3대 석유기업들은 지난해 1분기 CAPEX(설비투자)를 1년 전과 비교해 30% 이상이나 줄였다. 루왕 애널리스트는 "CAPEX가 늘게 되면 오일 생산량이 늘었으나, 앞으로 이런 상황은 계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12개월 이상 CAPEX가 줄게 되면 더 이상 생산량이 증가할 수 없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지난해 경제 제재가 풀린 이란도 이전 수준으로 석유 생산량을 회복했다. 루왕 애널리스트는 이란이 하루 평균 360만배럴을 생산하고 있다고 추산했다. 이는 경제제재 이전인 380만배럴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또 미국에서 지속된 셰일가스 생산도 유가 상승에 제동을 걸었다.

한편 대한상공회의소와 블룸버그가 공동주최하고 한국남동발전이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약 300여명의 참석자들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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