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5-12 17:17

사프마린, 인도·파키스탄 서비스 강화 ‘가속페달’

20피트컨테이너 화학·철강-기계류 등 중량화물 집중공략

머스크라인의 듀얼브랜드인 사프마린이 인도, 서남아시아 시장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사프마린은 4월말부터 인도·스리랑카·파키스탄을 잇는 FI3서비스 재편을 통해 선복을 확대하고 기존 CMA CGM과의 공동운항에서 단독운항으로 전환했다.

그동안 FI3서비스에는 7척의 선박이 운항됐으며 이중 사프마린(머스크)이 5척, CMA CGM이 2척을 배선해왔다. 하지만 투입되는 선박의 크기 차이로 매주 안정적인 선복을 제공하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고정적인 선복이 필요한 대형화주 유치의 걸림돌로 작용했다.

이에 사프마린(머스크)는 선복 안정성을 꾀하고자 3,400TEU급 7척을 배선하며 단독운항에 나섰다. FI3 서비스 기항지는 신강-다롄-칭다오-광양-부산-닝보-싱가포르-탄중팔레파스-콜롬보-자와할랄네루-문드라-포트카심 순으로, 이 노선은 한국발 기준 가장 큰 선복량과 각 기항지별 빠른 운항일수를 자랑한다.   

사프마린은 이번 인도·서남아시아 시장 강화를 통해 그동안 아프리카 전문선사라는 이미지변신을 꾀한다. 현재 사프마린은 한국-인도를 잇는 첸나이 익스프레스와 한국-스리랑카/북서인도/파키스탄을 잇는 FI3 직항 서비스를 각각 주 1회씩 운항 중이다.

전 세계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서고 있는 시점에 유일하게 인도는 6~7%의 경제성장률을 보이며 세계 물류교역의 중심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전 산업군에서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인도를 두고 기존 선사들의 서비스 강화 및 신규 선사들의 진출로 공급과잉이 불거지고 있지만 사프마린은 지난 70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각 지역에 대한 전문성과 고객중심의 서비스, 전 세계적으로 구축된 탄탄한 네트워크를 앞세워 공격적인 시장진출을 노리고 있다.

사프마린 한국 총책임자인 안소연 지사장은 “지난 수십년간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시장을 개척해 왔기에 특정 지역 전문선사라는 이미지가 강해 인도와 서남아시장에서는 아직 낯설지만 탄탄한 네트워크와 내륙통관기지 확보로 현지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며 “대부분의 선사들이 선복공유협정(VSA)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선복 할당량이 제한적이지만 사프마린은 늘어난 선복과 단독운항을 통해 기존의 자동차, 전자제품군의 화물 뿐 아니라 화학, 철강 등의 대형화물 유치도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현재 사프마린은 전 세계 127개국에 지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중 서남아시아에 15개의 지사를 두고 있다. 특히 인도에는 54개의 컨테이너 내륙통관기지(ICD)를 확보하고 있어 컨테이너의 보관, 하역, 통관 등의 서비스는 물론 도로, 철도, 항만 연계운송을 통해 인도 각 내륙지역까지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프마린은 이를 바탕으로 기존의 제한적이던 화학제품 및 철강, 프로젝트 화물에 집중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겠다는 생각이다. 이를 위해 경쟁력있는 운임과 함께 고객의 요구를 파악해 운송은 물론 도착지 하역까지 차질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안 지사장은 “그동안 집중해 왔던 40피트컨테이너 화물뿐만 아니라 20피트컨테이너 화학제품 철강 등 중량화물과 오버사이즈의 다양한 화물을 유치하기 위해 여러 고객들과 만나고 있다” 고 말했다.

사프마린만의 차별화된 브랜드 파워 ‘UP’

사프마린은 머스크의 듀얼 브랜드로서 중소형화주 및 특정 지역과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고객을 타깃으로 성장해 왔다. 안 지사장은 “머스크라인과 사프마린이 아프리카나 동지중해 등 동일한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는 이 시장들이 가지고 있는 잠재성에 대한 투자일뿐 아니라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켜 시장점유율을 최대치로 끌어 올리겠다는 머스크그룹의 차별화된 전략이다.

또한, 머스크라인과는 타깃층이 달라 특정노선이나 화물에 대해 전문화된 인력에 의한 안정적인 서비스가 필요한 경우에는 많은 고객들이 사프마린 서비스를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프마린은 그동안 특정 지역에서의 쌓여진 경영 노하우 및 시장 인지도를 통해 머스크라인과의 차별화를 강조해왔다. 하지만 올 초부터 전사적인 차원에서 사프마린의 브랜드 차별화를 좀 더 강화하고 다양한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는 올 연말이나 내년 초쯤 가시화될 예정이다.

인도 서남아 시장 확대와 맞물려 기존의 아프리카 시장에서의 입지도 다진다.  안 지사장은 “아프리카의 경우 그 동안 20피트컨테이너의 화학제품 화물 비중이 절대적 우위를 차지했는데 이 부분에 대한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중고차 및 프로젝트 화물에도 집중적인 노력을 할 것”이라며 “올 초부터 주요 고객사들과 분기거래를 맺으며 그 입지를 굳혀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사프마린은 로로선(RO-RO선)으로 실려 나가는 아프리카향 중고차 화물에 대해 컨테이너화도 꾀하고 있다. 컨테이너 해상운임의 조정 및 최근 아프리카의 중산층 소비자에 의한 고급차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운송의 안전성과 운임경쟁력에 있어서 자신감을 내보이며 시장의 수요와 상황을 판단해 추후에는 컨테이너 내 자동차갑판(Car Deck)을 설치해 빠르고 안전한 자동차 적재 서비스도 실시할 계획이다.

안 지사장은 “해상운임이 대폭 하락해 운임에 의한 선사결정으로 당장의 비용절감을 꾀할 수 있지만 화물의 특성이나 지역의 특수성 및 내재된 여러 위험요소들도 고려해서 선택기준의 폭을 넓히길 바란다”며 “무엇보다 사프마린에 화물을 맡긴다면 전문화된 인력이 일반 화물 뿐 아니라 브레이크벌크부터 냉장화물, 스페셜화물까지 한 번에 처리 할 수 있고 또 다른 의미로서의 운임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사프마린 리더들이 창립연도부터 현재까지를 나타내는 숫자티를 입고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사진 왼쪽 두번째가 안소연 지사장이다.

창립 70주년, 사회환원 활동 활발

한편, 1946년 설립된 사프마린은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이한다. 전 세계 127여국에 지사를 두고 있는 사프마린이 강조하는 가치 중의 하나는 ‘Together we go places (함께 갑시다)’로 매년 사회환원 활동을 활발히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창립 70주년을 맞아 그 가치를 다시금 되새기고 향후 70년을 계획 할 수 있는 행사들이 대거 열릴 예정이다.

우선, 사프마린은 21년간 지원해온 남아프리카의 해양학교(Lawhill maritime school) 후원을 확대한다. 로힐마리타임스쿨은 빈곤률이나 실직률이 높은 아프리카에서 15살에서 17살 사이의 학생들을 선발해 3년 동안 해양과 관련된 업종에 대한 전문지식을 배양해 전문가를 양성하는 곳이다.

사프마린은 지난 수십 년간 해운업계에 종사하기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3년간의 교육을 진행할 수 있는 재정적 원조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외 선박·터미널 투어와 실무교육 등을 진행해왔다. 이 학교를 수료한 수백명의 학생들이 이미 그 전문성을 인정받아 업계에 취직해 사프마린의 후원은 남아프리카 아동빈곤과 실직률을 감소시키는데 많은 공헌을 하고 있기도 하다.

올해는 창립 70주년을 맞아 이 프로그램을 더욱 활성화해 학생들에게 전 세계 사프마린 리더들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안 지사장도 남아프리카 현지에 멘토로 참석해 짧은 시간이지만 해운의 실무나 업무에 대한 경험을 학생들과 나눴다.

안 지사장은 “기업의 지속적인 사회공헌이 그 학생 개인 뿐 아니라 전체 가족의 운명을 바꿀 수 도 있다는 점에서 전 세계에서 온 각국의 사프마린 지사장들이 많은 감동을 받고 Safmariner(사프마린인)으로 강한 자부심을 느꼈던 최고의 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프마린은 향후에도 비즈니스와 연계해 꾸준히 사회환원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6월21일 창립 70주년을 맞이해 전 세계 지사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창립기념 이벤트도 진행한다. 사프마린코리아도 브랜드 홍보와 함께 올해 사업계획의 방향성에 대해 고객들에게 알리는 자리도 가질 예정이다. 내부적으로도 유연하고 창의적인 기업문화에 맞춰 고객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는 아이디어를 주제로 UCC 공모전도 개최한다.

매년 분기별로 진행하는 고객설문조사의 의견을 수렴해 전 세계적으로 구축된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바탕으로 동일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의미로 Passport 프로그램을 런칭하며 고객들에게 사프마린여권도 발행할 계획이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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