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3월까지 인천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화물이 약 58만TEU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올해 1분기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2015년 1분기(53만8509TEU) 대비 7.6% 증가한 57만9495TEU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수입화물은 29만7843TEU로 51.4%를 차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만2644TEU 증가했으며, 수출화물은 27만5098TEU로 전년 동기보다 1만7045TEU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환적 및 연안 물동량은 각각 4226TEU 2329TEU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대 중국 교역량(34만62TEU)이 8.1%(2만5482TEU) 증가했다. 이는 중국으로부터 기계류, 음료·주류·조제식품, 기타 잡화 품목 수입량이 전년 동기에 비해 21.6% 증가하고, 컨테이너 수출입 물량의 불균형으로 발생된 빈 컨테이너의 재배치 과정에서 인천항에서 처리된 물량(1만289TEU)이 늘어난 덕분인 것으로 분석됐다.
동남아시아의 새로운 생산기지로 부상한 베트남도 우리나라 제조기업들의 현지 투자에 따른 물동량 유발효과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2.7%(5495TEU) 늘어난 4만8733TEU의 물동량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중국을 포함한 극동아시아 물동량(41만3030TEU)이 8.4%(3만1871TEU), 동남아 물량(11만5393TEU)이 8.2%(8708TEU) 늘었고, 유럽(7850TEU)과 중동(2882TEU)은 각각 37.1%(4621TEU), 31%(1295TEU)씩 물량이 줄었다.
수출입 증가 품목은 기계류 및 그 부품, 전기기기 및 그 부품, 기타 동식물 생산품 등이었으며, 총 32개 품목 중 23개 품목의 교역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IPA 홍경원 운영본부장은 “인천항 배후 수도권 지역의 신규 공장등록 비중이 전국 대비 50%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물동량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라며 “인천신항 배후단지의 조속한 공급과 지속적인 물류 서비스 개선을 통해 물동량을 더 많이 늘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인천=김인배 통신원 ivykim@shinhanship.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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