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조선 시장이 다시 급등하면서, 조선 업계에는 점차 안도감이 확산되고 있다. 앞으로도 안정 추세라면, 신조 유조선 거래가 회복될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는 데다, 지난해까지 수주한 신조 유조선을 앞으로 인도하는데 있어서도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일본 주요 조선사들의 선대는 지난해 말에 2018년 말까지 완매된 상황이기 때문에, 신규 신조 거래가 부활하더라도 납기 면에서 대응하기 어렵다. 다만, 지난해의 신조 발주 붐의 반동으로, 신조선 시장은 연초부터 거래가 세계적으로 소실된 듯한 상황이기 때문에, "계약으로 바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거래 자체가 회복되는 것은 대환영"이라고 조선 관계자는 말했다.
"유조선 시황이 상승세를 보이면, 이미 수주한 신조 유조선을 인도하는 것도 문제없다"고 신조선 영업 관계자는 말했다.
사상 최저 수준이 계속되고 있는 드라이 시황의 영향으로, 벌커는 준공된 신조선이 선주의 요청에 따라 계류되는 경우가 작년 가을 이후 속출하고 있다.
조선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시리아의 러시아 공군 철수 타이밍에 맞추어, 원유 오름세를 내다본 VLCC(대형 원유 탱커)의 스토리지(비축)용선이 활발해졌다. 장기적으로 보면, 원유 가격 상승을 앞두고 있는 것 아닌가"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원유 가격의 상승이 세계 경제 바닥 시세의 징후임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는 조선 업계의 한 시니어는 원유 가격의 전망에 주목하고 있다. 원유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면, 해운 시황·신조선 시장의 모습도 바뀔 가능성이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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