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발 유럽, 북미 동서항로의 2015년 전체 물동량은 북미 항로가 역대 최고 처리량을 기록하는 한편 유럽항로는 부진으로 끝을 맺었다.
동서 항로는 과거에 유럽 항로가 수익원이었던 데 비해, 북미 시장은 채산성이 낮은 것으로 보였으나, 지금은 유럽 항로의 운임 침체가 정기 선사의 실적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 2016년에는 유럽의 수요 회복이 기대되는 한편, 북미 항로는 수요 유지가 초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해사센터가 미국 통관 통계 서비스 JOC-PIERS 및 영국 컨테이너트레이드스타터스틱스(CTS)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공표한 정리에서는 유럽 수출 항로의 2015년 화물량은 전년 대비 3.7% 감소한 1482만3000TEU, 미국 수출 항로는 2.9% 증가한 1515만 5000TEU였다.
미국 수출 항로는 2014년에 1472만 2000TEU로 과거 최고의 물동량을 기록하면서 2년 연속 기록을 갱신했다. 한편, 유럽 수출 항로는 과거 최고였던 2014년의 1538만 5000TEU에서 침체됐다.
북미 항로는 미국 서안 항만의 노사 협상 장기화로 연초부터 혼잡했으며, 서안 서비스를 회피한 화물이 동안 양하로 유입되면서, 상하이발 스폿 운임은 한때 40피트컨테이너당 5000달러에 달했다. 5월까지 서비스는 정상화됐으나, 동서안 양하 모두 운임은 그런대로 괜찮은 수준이었다.
그 결과, 북미 수출 항로의 채산성은 유지됐으며, 세계적인 컨테이너 수급 둔화 국면에서 유일하게 흑자 항로라고 평가받았다. 다만, 10, 12월의 물동량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동시에 시황도 하락했다. 2016년 시즌은 다시 채산 노선으로 들어설지가 북미 항로의 열쇠다.
유럽은 3월 이후 11월까지 9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 계속되는 등 물동량은 침체됐다. ULCS라고 불리는 1만 TEU이상의 대형 컨테이너선 준공 피크와 겹치면서, 극도의 시황 침체를 초래했다.
그러나. 12월은 플러스 성장하는 등 희망도 보였다. 2015년의 부진은 전년의 활발한 물동량 반동이라는 견해도 강하다. 2016년 유럽 측의 재고 조정이 주춤해, 수요는 다시 반전할 가능성도 있다. 3월 이후 물동량 동향에 따라서는 시황 회복에 대한 기대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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