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아시아-북미항로의 운임 지수가 북미 동·서안 모두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북미항로의 주요 서비스 선사로 구성된 태평양항로안정화협정(TSA)은 지난해 12월 아시아발 수출 항로의 운임 지수가 북미 동·서안 모두 크게 하락했다고 18일 공표했다. 서안은 3개월, 동안은 5개월 연속 하락세다. 수출 항로의 경우, 연말 들어 물동량 증가세가 주춤하며 시장이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
12월 지수는 서안이 75.64를 기록해 전월 대비 3.39%포인트 하락했다. 서안은 9월 시점에 88.13을 기록했으나, 3개월 만에 1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동안·걸프는 67.14로 전월 대비 5.40%포인트 대폭 하락했다. 11월에 이어 최대 하락폭을 이어가고 있다. 동안은 2월에 96.87로 최고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북미 수출 항로는 미국 경제가 회복되며 소비재를 중심으로 수송 수요가 확대됐다. 2013년 후반 이후까지 상승세는 계속됐으나, 지난해 말 물동량 증가세가 둔화되기 시작했다.
미국 통관 통계 서비스 JOC-PIERS에 따르면, 2015년 10월과 12월 모두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나타내면서, 10~12월 누계는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한 372만4000TEU를 기록했다. 분기 기준 마이너스는 2013년 4~6월 이래 처음이다.
동안 양하는 2015년 초 서안 항만 혼잡의 영향으로 우회 화물이 유입되며 운임이 급등했다. 5월경 서안 서비스가 정상화됨에 따라 동안 양하 운임은 점차 하락하기 시작했고, 후반 들어 하락폭이 빠르게 확대됐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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