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하카타항과 마이즈루항에서 처리된 컨테이너 화물이 1년 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항로의 부진이 컨테이너 처리실적 악화로 이어졌다.
후쿠오카시항만국에 따르면 하카타항의 2015년 컨테이너 화물 처리량은 87만4000TEU로, 역대 최고치였던 2014년 실적에서 4% 감소했다. 지난해 하반기 중국항로가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취급 개수를 기록했다. 외국 항로 선박 승강인원은 2014년 실적을 86% 웃도는 160만7000명으로 급증했다. 취항선의 대형화 및 외항 크루즈선의 기항증가가 기여했다.
구체적으로 수출은 43만3000TEU, 수입은 44만1000TEU로 모두 전년 실적을 4% 밑돌았다. 지역별로는 동남아시아, 북미, 유럽의 화물은 증가했으나, 전체실적 중 약 60%를 차지하는 아시아역내항로(중국·한국·대만·홍콩)가 감소했다. 특히 중국의 수입이 많았던 전기 기계(솔라 판넬 등)가 약 30% 가까이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 항의 정기 컨테이너 항로는 현재 40항로·월 206편이다. 외국 항로 선박 승강인원은 사상 최고였던 2010년 실적인 87만명을 크게 웃돌았다. 이 중 정기항로의 승강인원은 전년 대비 3% 증가한 45만9000명이었으나, 크루즈선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부정기 항로의 승강인원은 2.7배인 114만9000명으로 급증했다.
마이즈루항의 지난해 컨테이너 취급개수는 전년 대비 5% 감소한 8620TEU로 3년 만에 감소했다. 한국항로는 전년 수준을 웃돌았으나, 중국항로가 두 자릿수 감소했다. 총 물동량은 3% 증가한 1103만9474t으로 3년 만에 플러스였다.
컨테이너 취급개수의 감소는 태양광 발전설비 등의 수입 감소가 주요 원인이었다. 한국항로는 2% 증가한 5110TEU로 순조로웠으나, 중국항로는 14% 감소한 3510TEU에 그쳤다. 수출은 2% 감소한 3471TEU, 수입은 7% 감소한 5149TEU였다. 다만 8620TEU는 과거 최고를 기록한 2014년 9082TEU에 이어 역대 2위의 취급개수다.
무역화물은 5% 증가한 481만3251t으로 집계됐다. 약 90%를 차지하는 석탄이 화력발전소의 수요로 7% 증가하면서 호조세였다. 한편 종이·펄프는 제품의 경량화 등으로 20% 이상 감소했으며, 중고차는 러시아 대상이 저조해 반감했다.
< 외신팀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