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정기선사와 각 얼라이언스는 올해 봄부터 시작되는 아시아-북미항로의 새로운 서비스 체제구축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나마 운하확장에 따라 아시아발 북미동안 항로에서 대형선 투입이 가능하지만, 정작 완공시기가 불투명해 컨테이너 서비스의 세부내용이 결정되지 못하고 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본격적인 개편을 2017년으로 연기하는 방안도 떠오르고 있으나, 확장 후를 내다보고 타항로로 본선을 교체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어, 단순히 미루기도 어렵다”며 고심하고 있다.
파나마 운하 확장공사는 당초, 2016년 봄의 공용개시를 계획하고 있었다. 그러나 운하 통과 시에 선박을 올리고 내리는 챔버의 물을 막는 갑문에 누수가 발생했다.
누수 문제를 바탕으로, ACP(파나마운하청)는 확장공사 완료 시기가 2016년 4~6월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개통시기가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각 얼라이언스는 올봄부터 북미항로의 서비스 체제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선사 관계자는 “확장 후에는 8000~1만TEU급이 통과할 수 있기 때문에 파나마 경유 편의 대형선 전배가 검토되고 있으나, 개통시기가 결정되지 않으면 계획을 세울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파나마운하를 경유하는 북미동안 서비스를 가장 많이 운영하는 G6얼라이언스 및 CKYHE는 대응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에서 북미동안 항로의 거리를 보면, 일본·한국 및 중국 화북·화동에서는 파나마 경유가, 중국 화남 및 동남아시아에서는 수에즈 경유가 유리해진다. 중국 화북·화동발 물동량은 화남발에 비해 호조세이기 때문에, 확장 시기가 언제가 되느냐에 따라 각 선사의 수지 계획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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