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수출 항로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9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2015년 11월 아시아발 유럽 항로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4.3% 감소한 109만4000TEU로 나타났다. 1~11월 누계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한 1343만TEU였다. 동절기 들어 수요가 감소함과 동시에 하락폭도 늘어났다.
영국 컨테이너트레이드스터티스틱스(CTS)이 발표한 11월 유럽 주요 지역별 화물량을 살펴보면, 서·북유럽은 전년 동월 대비 3.7% 감소한 72만4000TEU, 지중해 동부·흑해는 3.7% 감소한 19만3000TEU, 지중해 서부·북 아프리카는 7.2% 감소한 17만8000TEU다. 지중해 동·서부는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선적지별로는 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이 4.5% 감소한 77만4000TEU로, 9개월 연속 성장률이 떨어져 전체 실적을 끌어내리는 주요 원인이 됐다. 2위 한국은 12.7% 증가한 7만3000TEU, 3위 베트남은 0.4% 증가한 4만8000TEU, 4위 태국은 6.1% 감소한 3만8000TEU였다. 일본 선적은 19.3% 감소한 3만6000TEU로 점유율 5위로 하락했다.
6위 이하로는 ▲인도네시아(7.2%증가, 3만1000TEU) ▲대만(13.4%, 2만7000TEU) ▲말레이시아(1.3%, 2만4000TEU) ▲홍콩(27.1%, 2만3000TEU) ▲싱가포르(19.4%, 7000TEU)의 순이다.
양하지별로는 합계 점유율 40%를 차지하는 영국, 독일, 네덜란드 3개국의 실적이 모두 하락했다. 영국은 7개월 연속, 네덜란드는 8개월 연속 성장세가 감소하고 있다. 4위 프랑스는 6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으나, 5위 스페인은 8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다. 10위 러시아는 15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유럽 수출 항로(유럽발 아시아 항로)의 11월 화물량은 9.5% 감소한 53만3000TEU로 4개월 연속 떨어졌다. 1~11월 누계는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한 632만3000TEU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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