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전 세계 신조 발주가 1400척을 돌파했다.
두 차례에 걸친 국제 룰 개정이 건조 비용 상승과 연비 성능 저하를 초래하기 때문에, 이를 회피하기 위해 해운·조선 양측이 적극적으로 계약 체결에 나섰다. 특히, 운임 시황이 호조세인 유조선은 원유선과 프로덕트(석유제품)선, 케미칼선이 총 527척에 달했다. 대조적으로 드라이 시황 침체로 몸살을 앓고 있는 벌크선은 케이프사이즈부터 핸디사이즈까지 선형 합계가 149척에 그쳤다.
일본해사신문에 따르면, 2015년 전 세계 신조 발주는 1419척이었다. 2013년 2123척, 2014년 1754척에 이어 3년 연속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주요 선종별로는 유조선 527척, 컨테이너선 319척, 벌크선 149척, 가스선 59척, 자동차선(PCTC) 52척, 기타 313척이었다.
유조선은 원유선이 VLCC(대형원유탱커) 59척, 수에즈막스 68척, 아프라막스 94척이었다. 한편, 프로덕트선은 LR(롱레인지)II 52척, LRI 51척, MR(미디엄레인지) 97척이었으며, 케미칼선은 106척이었다.
일본 선사가 주력하고 있는 VLCC는 59척으로 증가했으나, 납기는 2017년에 30척으로 분산시켰기 때문에 2014년까지 발주된 신조선을 추가하더라도 전 세계 원유 수요의 증가세에 따라서는 공급 압력을 충분히 흡수할 가능성이 있다.
대조적으로 아프라막스, MR, 케미칼선은 막바지 계약이 연말에 증가했다. 2016년 1월1일 이후의 기공선에 NOx(질소산화물) 3차 규제가 적용되는 영향으로 MR, 케미칼선에서는 아직 표면화되지 않은 신조선도 다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벌크선은 케이프사이즈가 10척에 그쳤다. 포스트 파나막스는 14척, 캄사막스·파나막스는 17척이었다. 드라이 시황에서 특히 침체가 두드러진 파나막스는 불과 4척을 기록했다. 핸디막스는 25척이었다. 선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핸디사이즈는 대안적으로 투자 대상으로 선정돼 83척으로 증가했다.
가스선은 대형 LNG(액화천연가스)선이 27척, 대형 LPG(액화석유가스)선 VLGC는 32척이었다.
PCTC은 52척을 기록했다.
한편, 해운 주요 3부문 중 운임 시황이 침체된 컨테이너선은 공급과잉으로 인한 충격이 더욱 심화되는 것이 가장 우려되고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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