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07 14:03

원양항로 해상운임 ‘반전 성공’

유럽·북미 운임 일주일새 2배 뛰어
중국발 수요증가에 비수기 선북감축 한 몫
선사들 지금이 기회…1월 중순 두번째 GRI 예고

연초부터 원양항로 컨테이너 해상운임이 대폭 뛰어올랐다. 선사들의 비수기 선복감축에 저조했던 중국발 화물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그동안 실패에 그쳤던 운임인상(GRI)이 성공했다.

상하이항운거래소가 12월30일 발표한 상하이발 북유럽항로 운임(스팟)은 20피트컨테이너(TEU)당 전주 대비 659달러 인상된 1232달러를 기록했다. 전주 TEU당 500달러대에 머물던 해상운임은 일주일 새 2배 이상 인상되며 단번에 1000달러대에 진입했다. 아시아-지중해항로 운임도 크게 상승했다. 같은날 TEU당 1257달러를 기록하며 전주대비 747달러 올랐다.

유럽항로는 지난해 2분기 이후 초대형컨테이너선 인도로 인한 과잉공급과 수요약세에 운임 하락세가 지속됐다. 해상운임이 TEU당 200달러 초반까지 내려가는 등 사상초유의 운임이 등장한 데다 이 운임마저 연일 경신하며 유럽항로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 저운임에 선사들의 채산성은 급속도로 악화됐고 대부분의 선사들은 전년대비 수익이 대폭 줄어든 성적표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

부랴부랴 과잉공급을 해결하기 위해 얼라이언스별로 선복감축에 나섰지만 운임은 쉽사리 회복되지 못했다. 10월까지만해도 해상운임은 다시 200달러대로 복귀하며 최저치 수준까지 하락했다. 그러다 신년부터 해상운임은 반전에 성공하며 정상운임 수준까지 치고 올라왔다.

유럽항로 취항 정기선사들은 1월1일부로 TEU당 1000~1200달러대 이상의 GRI를 시장에 적용했다. 작년 하반기 들어 매달 1천달러대의 GRI를 공지했던 선사들이 운임인상에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중국발 수요 강세가 큰 몫했다. 선사들이 비수기에 접어들며 임시결항(블랭크세일링)을 통해 선복감축에 나선 데다 연말 밀어내기 물량이 대폭 늘어나면서 선박을 가득 채우고 있다.

한 선사 관계자는 “중국발 물동량이 갑자기 밀려나오면서 한국발 계약화주들에게는 선복제한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동안 손해가 극심했던 선사들은 운임인상을 할 수 있는 저력이 생긴 지금을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손익분기점에도 못 미치는 운임으로 수개월을 견뎌냈던 선사들은 이번 수요반등을 기점으로 더욱 운임인상에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운임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선사들은 1월15일에도 TEU당 500달러대의 GRI를 예고했다.

북미항로 15일부 PSS 적용

유럽항로 운임인상에 북미항로 해상운임도 대폭 상승했다. 12월30일 북미항로 해상운임은 전주대비 2배에 가까운 운임인상폭을 그렸다. 아시아-북미 서안 해상운임은 40피트컨테이너(FEU)당 1518달러로 전주대비 752달러 상승했다. 북미 동안 운임은 전주대비 1107달러나 상승한 FEU당 2555달러를 기록했다.

4분기 들어 운임하락폭이 컸던 북미항로는 선사들의 매달 초 GRI 의지에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12월 넷째주까지만 해도 FEU당 766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저수준을 기록한 북미서안은 일주일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운임회복을 알렸다. 중국발 화물의 폭발적인 증가세에 힘입어 선사들은 1월1일 1천달러대의 GRI에 성공했다. 선사들은 북미서안에 FEU당 1200달러, 북미동안에는 1500달러에 가까운 운임을 시장에 적용했다.

매번 FEU당 600달러대에 머물던 북미항로 GRI가 1천달러중반까지 올라간 것은 2009년 해운위기 이후 처음이다. 운임하락폭이 컸던만큼 선사들의 운임인상 의지가 강한것으로 풀이된다.

선사들은 이달 안에 2차 운임인상을 준비중이다. 1월15일부로 TEU당 600달러의 성수기할증료(PSS)를 도입한다. 중국 춘절전 밀어내기 물량이 쏟아질 때 운임인상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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