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발 북미항로의 위기감이 급속히 높아지고 있다.
북미항로는 2015년 과거 최고 물동량이었던 지난해 수준을 웃도는 높은 수요가 계속되고 있으며, 연초 미국 서안항만의 혼란으로 시황도 최고 수준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9월 들어 물동량이 한계치에 다다랐으며, 스폿 운임 하락도 가속화되고 있다. 정기선은 세계적인 불황으로 불황을 겪고 있으나, 북미 수출항로는 높은 채산성을 유지해온 만큼 선사 측의 경계감은 강하다.
해운 업계 관계자는 "상승세가 이어진 북미 수출항로의 물동량은 9월 들어 기세에 한계감이 생기면서 10월부터 수요 감소가 표면화됐다"고 시황을 분석했다. 11월에는 스폿 운임도 하락해 세계적인 시황 침체 분위기가 북미에 전파한 형태가 됐다.
미국 통관 통계 서비스 JOC PIERS에 따르면, 아시아 18개국의 미국향 컨테이너 물동량은 9월에 전년동월대비 3.4% 증가한 140만2000TEU였으며, 10월에는 3.7% 감소한 132만2000TEU를 기록했다.
수요 하락이 운임 시황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상하이항운교역소가 정리한 상하이발 스폿 운임은 8월14일자 미국 서안이 20피트 컨테이너(TEU)당 1719달러, 동안은 3159달러였으나, 최근 11월20일자는 서안이 TEU당 922달러, 동안이 1688달러까지 하락했다. 서안이 1000달러를 밑돈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11월 들어 운임 하락세가 가속화됐다. 지금의 운임 수준이 계속되면 10~12월의 북미 항로는 채산성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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