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에서 처리되고 있는 수출입 화물 증가세가 올해 하반기에도 꺾이지 않고 있다. 지금과 같은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부산항만공사(BPA)가 올해 목표한 수출입 화물처리량 1950만TEU 달성이 유력한 상황이다.
BPA는 올해 1~9월까지 부산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화물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 69만4천개가 늘어난 1459만5천개로 5.0%의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최근 밝혔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해외 주요 항만들의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항은 올해 1월부터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먼저 전년도 9월과 비교해보면 총 물동량 160만1천개, 수출입물동량 77만5천개, 환적물동량 82만6천개로 각각 5.1% 3.0% 7.2% 증가했다.
환적화물 비중은 51.6%를 차지하며 부산항의 전체물동량 증가세를 견인했다.
국가별 환적화물 처리실적을 살펴보면 2015년 9월 누계기준 중국(240만9651TEU)·미국(110만9486TEU)·일본(110만2483TEU)·유럽(39만9656TEU)·러시아(16만6032TEU)순으로 처리했으며, 러시아(26.9%감소)를 제외하고 각 13.1% 18.6% 0.1% 7.4%로 모두 증가했다.
또한 지난해 신항과 북항의 컨테이너물동량 처리 비중은 각각 64%, 36%이었으나 올해 9월 누계를 보면 신항 66.1%(965만4185개), 북항 33.9%(494만1529천개)의 처리 비중을 보여 신항으로 물량 쏠림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PA 박충식 운영본부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해상 물동량 증가세 둔화로 세계 주요 항만의 컨테이너물동량 증가율 둔화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항은 경쟁항만 대비 양호한 실적을 보이고 있으며,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서 금년도 물동량 목표치 1950만TEU를 달성하고 환적물동량 1000만개 시대를 열어 세계 2대환적중심항만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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