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율촌산단 입주 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꾸린다.
광양경제청은 26일 율촌산단에 입주할 4개 기업과 395억원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투자실현이 이뤄질 수 있게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4개 기업대표 명창환 순천부시장, 김세곤 여수시 산단환경사업단장, 윤우열 자유무역관리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향후 투자유치 성과를 높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민·관이 협력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이번에 투자협약을 체결한 한성피앤에스㈜, ㈜동양윈텍, ㈜승산팩, 백년야채㈜ 등 4개 기업은 경남 및 일본에 본사를 둔 유망한 기업이다. 총 395억원이 투자되고 130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돼, 광양만권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고용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협약을 체결한 한성피앤에스㈜는 4만9500평방미터 부지에 265억원을 투자했다. 특허출원중인 첨단제품 다층 파이프를 생산할 공장을 건립할 예정으로 앞으로 사업전망이 밝고 투자확대가 기대된다. 또한 60억원을 투자하게 될 ㈜동양윈텍은 7800평방미터 부지에 금속구조물 및 샷시를 생산할 공장을 건립하고 내수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경남 김해에 본사를 둔 ㈜승산팩은 이미 율촌1산단 1만8500평방미터 부지에 105억원을 투자해 금속파렛트 생산공장을 착공한 바 있다. 사업확장에 따라 추가로 7800평방미터 부지에 50억원을 투자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밖에 율촌 1산단내 자유무역지역 입주를 희망하는 외국인투자기업 백년야채㈜는 6800평방미터 부지에 20억원을 투자해 식물공장에 필요한 시설물을 생산할 계획이다. 일본, 중국, 러시아로 수출할 예정으로 광양항의 물동량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기업유치는 최근 국내외 경기 침체 등 어려운 경제여건에서도 유망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유치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한편 광양경제청은 연말까지 율촌산단 분양율이 80%에 달해 조만간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보고 현재 착공중인 세풍산단의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광양경제청 권오봉 청장은 “이번에 투자를 결정한 기업들의 성공적인 경영을 위해 애로사항이나 어려움을 적시에 해결해 유망한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부지 매입부터 공장 건립, 가동에 이르기까지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경제자유구역 내 외국기업 유치에도 보다 적극적이고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박채윤 기자 cy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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