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발 북미항로에서 동안 양하 서비스가 꾸준히 성장세를 달리고 있다.
동안 양하는 미국 서안 항만 노동 협약 협상에 따른 영향으로 2015년 초 시장 점유율이 급상승했으나, 혼란이 수습되며 서안 양하 비율이 회복세를 찾았다. 그러나 그러나 9월 들어 다시 동안 점유율이 상승하면서 수요가 정착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내년 4월에 파나마 운하가 확장되면 대형선 투입으로 동안 양하 비율이 더욱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미국 항만조사기관인 JOC-피어스에 따르면 9월의 동안 양하 비율은 32.5%로 전달대비 2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서안 양하는 64.9%로 2.2포인트 감소했다. 걸프해 양하는 2.7%로 0.3포인트 증가했다.
동안 양하 비율은 1월에 36.2%에 달하면서 20%대 후반에 머물던 동안 점유율에 큰 변화를 불러 일으켰다. 2014년 동안의 평균 점유율은 29.3%였다. 국제항만창고노동조합(ILWU)이 2014년 10월 이후 서안 각 항만에서 태업 전술을 내세우자, 혼란을 피하려는 화주가 동안으로 화물을 우회시킨 것이 크게 작용했다.
서안 양하는 9월에 부진이 두드러졌다. 주요항인 롱비치항의 컨테이너 처리량은 수입 화물이 전년동월대비 1.9% 감소한 33만3000TEU에 그쳤다. 지금까지의 성장세에 급제동이 걸린 모양새다.
파나마 운하 확장이 예정돼있는 내년 4월부터는 북미동안에 1만TEU급 이상의 대형선 투입이 가능해진다. 운하 확장이 예정대로 진행될지는 불투명하나, 시기에 맞춰 확장되면 기존 선복량의 2배에 달하는 대형선으로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 외신팀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