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발 북미 수출항로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8월 들어서도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북미 수출항로는 지난해 역대 최고의 취급 실적을 기록했으며, 올 들어서도 전년 수준을 웃돌고 있다. 다만 연 중반에 걸쳐 증가율이 둔화됐으나, 주요항의 취급량이 대폭 증가하면서 수출항로의 증가세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
미국 롱비치(LB)항은 8월 취급 화물량이 역대 2위에 달했다고 최근 밝혔다. LB항의 발표에 따르면 8월 취급 화물물량은 수출입 모두 전년 동월 대비 22.8% 늘어난 70만4000TEU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수입화물이 19.1% 증가한 35만8000TEU, 수출이 9.4% 늘어난 13만9000TEU, 공화물차 취급이 42.1% 상승한 20만7000TEU였다.
1~7월 누계는 전년 대비 3.9% 성장한 643만2000TEU, 그 중 수입은 2.5% 상승한 326만3000TEU였다. 이 항은 연초까지 미국 서안항만 노사협상에 따라 항만기능이 저하됐으나, 최근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통관 통계서비스 JOC피어스에 따르면 아시아 18개국발 미국의 1~7월 누계 컨테이너 화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4% 성장한 864만TEU였다. 미국의 경제성장 및 달러 상승세를 배경으로 과거 최고 물동량이었던 2014년을 웃도는 수준을 보이고 있다.
다만 7월 화물량은 전년 동월 대비 3.6% 증가한 134만8000TEU로, 물동량의 변동이 심한 1~3월을 제외하면 단월 성장률로는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2014년의 북미 수출항로는 연 후반까지 증가세 기조가 강했기 때문에, 2015년 통년 사상 최고의 물동량을 기록할지는 다소 불투명한 상황이다.
북미 수출항로는 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발 화물이 올 들어 주춤한 상태다. 한편 점유율 10% 이상인 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의 화물수요가 3월 이후 두 자릿수 성장을 보이고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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