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와 북미동안을 오가는 컨테이너 화물이 7월 이후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서안항만 혼잡은 5월까지 거의 해소됐으나, 북미항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각 얼라이언스가 동안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7월 이후에도 전년 동기 대비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민간통계 서비스 제폴의 정리에 따르면 중국발 미국의 7월 화물량은 서안 양하가 전년 동월 대비 4.4% 감소한 55만3000TEU이었던 반면, 동안 양하는 17.5% 증가한 22만 7000TEU, 걸프 양하는 12.4% 늘어난 1만8000TEU로 집계됐다. 중국발 전체는 1.3% 증가한 79만9000TEU였다.
그 결과 7월 서안 양하 점유율은 전년 동월 대비 4.2%포인트 하락한 69.2%인 반면, 동안 양하는 4%포인트 오른 28.5%, 걸프양하는 0.2% 포인트 증가한 2.3%였다.
북미항로에서는 지난해 5월에 시작된 미국 서안항만의 새로운 노동협약협상이 구 협약이 만료된 이후에도 장기화됐다. 국제항만창고노동조합(ILWU)은 10월 말 이후 태업전술을 내걸면서, 올 들어 서안 서비스의 본선 스케줄은 혼란 상태에 빠졌다.
협상은 올해 2월에 잠정합의에 이르렀으며, 5월까지 서안 주요항의 본선 해상대기도 거의 해소됐다. 그러나 혼란 회피를 위해 화주는 동안 서비스로 화물을 우회시켰으며, 북미항로의 배선하는 선사들도 봄부터 동안 서비스를 증강하고 있다.
일본해사센터에 따르면 아시아 18개국발 미국의 6월 서·동안 양하 점유율은 서안이 64.8%로 전년 동월 대비 5.9%포인트 감소, 동안이 32.8%로 5.5포인트 증가했다.
< 외신팀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