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지방해양수산청(청장 박판돌)에 따르면 강원권 국제여객선의 2015년 상반기 여객 수송실적이 전년에 비해 대폭 감소했다.
감소폭의 원인은 속초항에서 러시아 항로를 운항하는 <뉴블루오션>호가 장기휴업 중이며(‘14.6.28∼), 러시아 환율 급락의 여파와 최근 발생한 메르스 사태로 인한 예약 취소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청 관계자에 따르면 2014년에는 국제여객선 94항차를 기록했고 2015년에는 46항차를 기록해 51% 감소했다. 또 여객은 3만4569명 대비 2만542명으로 40% 감소했다. 이와 함께 화물은 6만1127t 대비 4975t으로 92% 감소했다.
한편 동해항에서 블라디보스톡과 사카이미나토를 운항하는 DBS크루즈훼리(주) <이스턴드림>호의 운항실적을 보면, 여객은 전년 동기 대비 1만9212명에서 2만542명으로 7%(1330명) 증가했다. 이는 일본 아베노믹스에 따른 엔저현상 심화로 일본항로 이용여객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화물은 전년 동기 대비 9921t에서 4975t으로 49%(4946t) 감소했으며, 주요 원인은 러시아 환율급락으로 중장비, 자동차 등 수출이 줄었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국제여객의 분포는 내국인이 83%, 외국인이 17%이며, 외국인은 러시아가 81%를 차지하고 다음이 일본, 중국 순으로 나타났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2015년 하반기에는 <이스턴드림>호의 사카이미나토항에서 마이즈루항 연장운항과 국내 메르스 사태 종식으로 국제여객 및 화물 수송실적이 상반기 보다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 동해=김진수 통신원 sam@samcheoksp.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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