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화물선 시황회복에 힘입어 벌크선사들의 경영환경도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실적악화로 일본내외 벌크선사가 우려했던 ‘8월 위기’를 어느 정도 회피했다는 분석이다. 경기가 반전하면서 용선해약 및 정기용선 대출(TC아웃) 등의 움직임도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7월 중순 7만~8만t급 파나막스, 2만~5만t급 핸디사이즈의 주요 항로 평균 일일운임은 9000달러까지 회복했다. 올해 상반기 평균 운임은 5000~6000달러 수준이다.
일본해사신문은 유럽 트레이더 및 자원업체가 정기용선 활동을 활발히 한 것이 시황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선복거래가 가시화되고 있는 케이프사이즈 시황은 한때, 연초 이래 최고치인 1만5000달러까지 회복했다.
파나막스, 핸디사이즈는 스폿시황이 변동하기 쉽다. 이와 관련해 선사 관계자는 “대부분이 단기계약에 투입되고 있고 케이프사이즈에 비해 시황의 마이너스 영향도 컸다”고 말했다.
부정기선 선사의 대표격인 홍콩 퍼시픽베이슨, 독일 올덴도르프캐리어스 등은 올해 1~6월의 수지는 악화됐으나, 7월 이후에는 시황회복으로 채산성이 단번에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건화물선 시황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채산라인을 충분히 확보한 것은 아니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견해다. 파나막스의 채산성 라인은 1만1000달러 전후이며, 핸디사이즈는 선형에 9000~1만달러다.
< 외신팀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