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7-29 13:19
한·미 양국 '탄저균' 합동실무단 첫 회의
탄저균 배송사고 조사 범위와 절차 등 논의
한국과 미국 양국이 주한미군 탄저균 배송사고와 관련한 한미합동실무단의 첫 번째 전체회의를 29일 개최한다.
합동실무단은 29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양측 실무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탄저균 배송사고 조사를 위한 논의를 벌일 예정이라고 국방부가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우리측 합동실무단장인 국방부 정책기획관과 미측 단장인 주한미군 기획참모부장을 비롯해 외교부·질병관리본부·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농림축산식품부 등 한·미 양측 관계부처와 기관의 관계자들은 물론 양측의 해당 분야(법률·미생물) 민간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이날 양측은 탄저균 배송사고 조사의 범위와 방법, 절차 등에 대해 양측 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특히 탄저균 배송사건 조사 과정에서 가장 핵심적 부분인 미군 오산공군기지 방문조사의 일정과 참가인원 등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 정부는 당초 이달 내에 오산기지 방문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혀왔다.
이달 내로 오산기지 방문조사를 진행하기는 이날 전체회의 뒤 하루이틀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어서 정부 입장에서는 시간이 많지 않은 상황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이날 회의에서는 오산기지 방문조사에 대한 양측 간 의견 조율이 중점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합동실무단은 오산기지 조사에서 탄저균 샘플 취급 및 처리 절차 준수 여부, 탄저균 포자 잔류 여부, 탄저균 샘플 및 제독 폐기물 처리 방법과 결과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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