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선물시장(FFA) 거래량이 건화물선 시황침체로 인해 크게 감소하며 역풍을 맞고 있다.
최근 FFA 거래와 관련해 일본해사신문은 “리먼쇼크 전 호황기에는 실제 시황의 2~3배 수준으로 거래됐으나 현재는 시황침체로 거래가 눈에 띄게 줄었다”고 보도했다. FFA는 케이프사이즈, 파나막스 등 주요 선형을 대상으로 시장이 열리고 있다. 현물을 필요로 하지 않는 페이퍼트레이드가 가능하다.
2008년 이전 호황기에는 미국 투자금융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메릴린치 등의 자금이 FFA 시장에 유입됐다. 철강계 화주 및 자원회사도 적극적으로 FFA를 활용했기 때문에, 실제 스폿 거래의 몇 배 규모까지 자금이 확대됐다.
2008년에는 케이프사이즈의 일일용선료가 10만~20만달러를 돌파했다. 업계 관계자는 “용선료가 급등할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으며, FFA의 자금확대가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6월9일자 런던시장의 케이프사이즈 주요 항로 평균운임은 하루당 5435달러다. 이에 비해, FFA의 6월은 4650달러, 7월은 5375달러로 모두 스폿시황을 밑돈다. 7~9월 3분기에 7200달러, 10~12월에 들어 1만1575달러를 기록한 상황이다.
리먼쇼크 이후에도 건화물선 시황은 FFA의 상승세 관측이 스폿시황을 이끌어 왔다. 그러나 최근엔 FFA가 둔화되면서 실제시황을 억제하는 마이너스 효과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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