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가 수도권 국제물류주선업체를 찾았다. BPA는 지난달 27일 서울에서 한국국제물류협회와 공동으로 ‘포워더 초청 부산항 간담회’를 열고, 국제물류주선업체(포워더)의 부산항 이용을 적극 요청했다.
수도권 주요 포워더 사장단 20여명이 참석한 이번 간담회는 부산항만공사가 국제물류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한 두번째 행사로, BPA는 지난해부터 서울 및 수도권 포워더와의 간담회를 정례화하고 있다. BPA는 간담회에서 부산항의 경쟁력을 소개하고 2015년 운영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전세계 컨테이너 물량의 36%를 처리하는 동북아지역 중심에 위치한 부산항은 서비스 연계성과 안정성 가격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부산항의 지난해 항로별 서비스는 전년대비 5.7% 증가한 주 389항차를 기록했다. 이 중 원양항로는 141.5개, 연근해 항로는 210개를 기록했다. 현재 56개의 컨테이너선사가 부산항을 기항하고 있으며 국적사 15곳이 주 155항차, 41개 외국적선사가 주 234항차를 운항하고 있다.
또한 부산항은 안개 태풍 눈 등 자연재해의 영향이 적은 항만이다. 무엇보다 터미널간의 가격과 서비스 경쟁체제로 하역료가 낮고 환적화물에 대한 볼륨인센티브, 연근해(피더)선사 인센티브, 터미널 운영사인센티브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해 동북아 최고의 경쟁력 항만으로 내세우고 있다.
현재 운영사 통합이 진행중인 북항은 7개 운영사에서 4개로 줄이고 북항은 신항의 보조항 역할을 하게 된다. 신항은 23개 선석이 운영중이지만 향후 단계적으로 총 45개 선석을 건설해 부산항의 컨테이너를 모두 처리하게 된다.
BPA 강부원 마케팅 팀장은 “올해 부산항 물동량 처리목표를 2천만TEU로 잡았다”며 “북항은 아시아역내 중심기항지로 신항은 글로벌 초대형선사 중심 기항지로 육성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항만공사의 운영현황 소개 이후에는 ‘부산항 신항 배후단지를 이용한 비즈니스 사례’로 웅동배후단지 1-2차에 입주한 미쓰이소꼬코리아의 부산신항물류센터가 소개됐다.
부산항 웅동배후단지 1-2차에 입주한 미쓰이소꼬코리아가 부산신항을 동북아시아 물류거점으로 두고 물류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부산항은 일본보다 저렴한 인건비와 보관료, 페리를 활용한 화물의 긴급수송, 부산항의 다양한 항로와 안정적인 서비스로 물류중계기지역할을 하고 있다.
미쓰이소꼬코리아는 부산항의 이점으로 비용절감과 물류효율화를 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물류센터 운영과 국제물류업체들에 대한 인센티브 등 부산항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부산항만공사 박충식 운영본부장은 “오늘 수렴한 건의사항을 부산항 운영에 적극 반영해 항만 경쟁력 향상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고객과의 공동발전을 위한 협력과 소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