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물동량 상승세를 탔던 아시아발 북미 항로에 변화의 조짐이 생기고 있다.
작년 북미 항로는 7년 만에 역대 최고를 갱신하는 물동량을 기록했으나, 올해 들어 성장률이 둔화됐다. 4월은 아시아발 물량에서 성장을 유지했으나, 중국발은 감소세로 돌아섰다. 북미 수출 항로는 지난해 높은 수준의 운임으로 선사의 수익성 향상에 기여했으나 올해는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JOC-PIERS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일본해사센터의 정리에서 아시아 18개국・지역발 미국의 올해 1~3월 누적 컨테이너 물동량은 345만3000TEU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북미 서안 항만 노사 협상에 따른 혼란으로 서안 서비스의 스케줄 지연 등의 영향을 받았으나 물량은 성장했다. 다만 분기 기준 증가율이 4%대에 그쳤다.
또한 미국 민간 통계 서비스 제폴(Zepol)사에 따르면 4월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3.2% 증가한 118만 3000TEU에 달했으나, 점유율 60% 정도를 차지하는 중국 선적은 2013년 7월부터 지속됐던 성장이 멈췄다. 우리나라나 대만의 물동량이 보완해 그나마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
북미 수출 항로는 미국 경제의 호조를 배경으로 소비 수요가 활성화돼 지난해 물동량이 전년 대비 5.9% 증가한 1465만 2000TEU로 리먼 쇼크 전의 물동량을 넘었다. 활발한 수요가 높은 수급으로 이어져 운임 시장 안정화에 기여한 바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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