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칠 줄 모르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3월 월간 처리실적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종전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종전 최대 실적은 2014년 10월에 기록한 160만9천TEU다.
부산항만공사(BPA)가 28일 발표한 올해 3월 1분기 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월간 및 분기실적에서 각각 사상 최대 물동량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1년 전에 비해 1.9% 증가한 163만TEU의 3월 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월간 최대치로 수출입 물동량은 82만3494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1.8% 플러스 성장했다.
환적화물은 80만9045EU로 1년 전에 비해 1.9% 상승했다. 부산항에서 처리한 3월 수출입물동량은 역대 최고치로 올 들어 처음으로 환적화물보다 1만4천TEU 상회한 월간실적을 기록했다.
부산항은 지난 2월 월간 환적 컨테이너 처리실적에서도 개항 이래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2월 환적화물은 83만2989TEU로 전년 대비 25.4% 폭증했다.
1분기 국가별 환적화물 처리는 중국(41만484TEU)·미국(32만5035TEU)·일본(29만5392TEU)·유럽(25만4797TEU)순으로 많이 처리했으며, 미국, 유럽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3% 2.2% 증가한 반면 중국, 일본, 러시아는 각각 0.6% 10.6% 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470만TEU를 기록하며 분기별 물동량에 있어서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1분기 부산항 신항과 북항의 물량 처리비율은 66대 34로 지난해 64대 36에서 신항 처리 비중이 소폭 상승했다. 2015년 1분기 북항의 처리 물량은 160만9021TEU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 신항은 310만86TEU를 기록해 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BPA 관계자는 “물동량 증가를 견인하고 있는 환적화물 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갈 것”이며 “중국항만의 급속한 성장 및 2M, O3등 글로벌 선사 동맹 동향 또한 예의주시하며 동북아 최대 환적허브항만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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