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화주를 대상으로 한 북미항로의 연간 운송 계약(SC) 협상에서 정기선사들이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서안 항만의 적체 현상으로 북미 항로는 연초부터 수급이 핍박한 상태였다. 또 중국의 구정 연휴 이후 물동량이 생각보다 증가하지 않아 수급이 둔화되면서 고전하고 있다. 일본 선사들은 운임 인상 노선을 유지하는 선사와 시황 둔화에 맞춰 집하를 중시하는 쪽으로 엇갈린 것으로 보인다.
태평양항로안정화협정(TSA)이 공표한 2015년도의 SC 목표액은 북미 서안 항로는 북아시아발이 40피트 컨테이너(FEU)당 2000달러 이상, 동남아발이 2150달러 이상, 북미 동안・걸프는 북아시아발 3800달러 이상, 동남아발 3950달러 이상이다. 또한, 내륙 서비스(시카고의 컨테이너 야드 대상)에서는 북아시아발 4100달러 이상, 동남아발 4250달러 이상이다.
미국 서안 항만의 노사 갈등이 심각했던 2월 초 혼란 확대를 예상해 화주들도 어느 정도의 운임 인상은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2월20일자로 미국 서안 항만 노사가 새로운 노동 협약 개정을 위해 잠정 합의했고 서안 항만의 정상화가 진행되면서 현재 북미 항로 운임도 둔화돼 SC 협상에서 선사 측 고전이 계속됐다.
아시아발을 포함한 북미항로 시황 전체는 하락세이나 일본발의 경우 머스크라인의 TP5 중지와 함께 슬롯 서비스 제공을 중단하는 선사도 다수 생기면서 전체 선복 공급량은 감소했다. 이 때문에 운임 인상를 유지하는 선사가 많지만 둔화에 따라 운임 인상에 그다지 적극적이지 않은 선사도 있어 대응은 양극화되고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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