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가 6월1일 개장하는 인천신항 운영이 조기에 안정화되고 활기차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지원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구성한 ‘인천신항 조기 활성화 지원 태스크포스(TF)'를 주축으로 항만운영, 건설, 마케팅 등 주요 분야별로 신규 인프라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 체계적이고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15일 IPA에 따르면 항만운영 효율과 이용자 편의를 높이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대표적인 사안들로는 LCL화물 장치장 조성, 선사·화주·포워더 대상 마케팅, 대중교통 서비스 확보 노력 등이 있다.
LCL화물이란 ‘Less than full Container Load’ 화물의 준말로, 컨테이너 박스 하나를 완전히 채우지 못하는 소량 화물을 의미한다. LCL화물 장치장은 인천신항이 아직 배후단지 조성 전이고 주변에 보세창고도 없어서, 신항으로 들어오는 LCL화물이 내항 또는 아암물류1단지 근처까지 추가 이동을 해야만 할 불편을 해소할 방안으로 추진되고 있다.
현재 IPA는 인천신항 Ⅰ-2단계 우선 매립부지 중 일부에 창고와 야적장을 조성해 활용하도록 하는 방안을 인천세관과 협의 중으로, 그 전까지는 신항 인근에서 이용 가능한 화물작업장(남동공동물류센터)을 보세화물 장치장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남동공동물류센터는 현재 세관의 특허보세 허가 지정 지역이 아닌 상태여서, IPA는 인천세관, 물류센터 운영사 등과 이 문제를 풀기 위한 방안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신항에 배와 화물을 끌어오기 위한 마케팅 활동도 가속화하고 있다. IPA의 글로벌 마케팅을 통해 이미 세계 2대 해운동맹인 G6 얼라이언스가 인천항과 북미대륙을 잇는 정기 노선서비스에 나서기로 한 상태다. 이에 따라 신항이 개장하는 6월부터 6800TEU급 컨테이너선을 통한 동북아시아-미국 해상운송 서비스가 주 1회 제공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지난해 4분기 이후 현재까지 인천항에서 새로 개설된 정기 컨테이너 항로 서비스가 5개 노선에 달하고 있다.
더 나아가 IPA는 국내외 포워더, 글로벌 물류기업은 물론 대형 화주기업, 특정 화물 취급사 등을 타깃으로 한 인천신항 홍보 설명회나 인천항 물류환경 설명회, 개별 마케팅을 집중적으로 개최하는 등 인천신항과 인천항으로 배와 화물을 끌어오기 위한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유창근 IPA 사장은 “그동안 인천항이 수도권과 중국을 잇는 관문 격 역할을 수행해 왔다면, 앞으로는 신항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항만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신항이 개장과 동시에 안정적인 물동량이 창출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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