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13 17:04

ILWU-PMA, 美 서안항만 노동협약 잠정합의

항만 완전 정상화는 5월 이후 전망
미국 서안항만의 새로운 노동협약을 둘러싸고 국제항만창고노동조합(ILWU)은 최근에 열린 간부회의 대표투표에서 태평양해사협회(PMA)와의 잠정합의에 찬성하기로 했다.

5월에 일반 조합원의 최종투표가 이뤄지지만 잠정합의는 승인이 확정적이다. 지난해 5월에 시작된 노동 협약협상은 아시아-북미간의 정기 컨테이너항로에 큰 혼란을 초래한 후 겨우 종결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잠정 합의내용은 일반 조합원에게 전달돼 각 지역의 조합에서 협의한다. 조합원의 최종 투표는 5월22일로 예정돼 있으나 이번에 각 대표가 출석한 간부회의에서 찬성표를 얻어 승인이 확정적이다.

새로운 협약협상은 지난해 5월에 시작, 구 협약 종료일인 7월1일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었다. 당초 낙관시 됐던 협상이 장기화되면서 ILWU는 터코마, 시애틀 두 항에서 10월 말에 슬로우 다운(태업) 전술을 내걸어 로스앤젤레스, 롱비치 두 항에서 숙련 노동자 파견을 거부하면서 사태는 긴박한 상황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미 연방 정부와 연방 조정국이 개입해 최종적으로 잠정 합의에 이르렀다.

협상 장기화에 따른 항만 혼란의 영향으로 아시아-북미항로는 크게 지연됐으나 현재는 체선이 해소되고 있다. 미국 롱비치항의 집계에서는 한때 30척 가까이에 달한 로스앤젤레스, 롱비치 두 항에서 해상 대기하는 본선은 3월 말에 약 10척까지 감소했다.

터미널의 체류가 해소되고 본선 스케줄이 회복되기까지에는 2~3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이며, 항만의 완전 정상화는 5월 이후가 될 전망이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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