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안 항만의 혼란의 영향으로 아시아-북미 항로의 체선이 해소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롱비치(LA•LB) 두 항에서는 하역 지연으로 30척 가까이 대기했었으나 3월 말 약 10척으로 줄어들었다. 노사 협상의 혼란으로 하역 능력이 저하되면서 심각한 상황에 빠졌던 서안 항만이 정상화된 것이다.
서안 체선 문제로 미국 LB항은 LA•LB 두 항의 본선 해상 대기 상황에 대한 공표를 시작했다. 공표에 따르면 3월 말 두 항만에서 해상 대기중인 본선은 LA항 4척, LB항 7척 등 모두 11척이었다.
항만 능력 저하에 따른 체선은 2015년 들어 심각해졌다. 서안 노사 협상에 따른 혼란이 심화된 가운데 해상 대기는 1월 중순 이후 급증했으며 3월 중순에는 LA•LB 두 항 모두 28척까지 대기했다. 아시아-북미 항로의 본선 스케줄은 마비돼 동안과 캐나다 프린스루퍼트항을 경유하는 철도 서비스로 물량이 물렸다. 긴급품의 경우 항공 수송을 이용했다.
북미 서안의 체선 상황에 대한 일본 해사 센터의 IHS데이터에 따르면 1월 LA항의 본선 소요 시간은 148시간으로 전년 동월의 51시간에 비해 97시간 증가했다. LB항은 163시간으로 95시간 증가했다. 2월은 더 상황이 악화돼 LA항이 197시간, LB항은 176시간이었다.
미국 서안 항만의 국제항만창고노동조합(ILWU)과 정기 선사나 터미널사로 구성된 태평양해사협회(PMA)는 지난 2월20일 5년간의 새로운 노동 협약 체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서안 항만의 정상화는 곧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잠정 합의에 이르기까지 조합 측은 슬로우 다운(태업)을 내걸었으며 그 결과 터미널 내에서는 컨테이너의 체류, 항만 능력의 저하가 발생해왔다.
터미널의 체류를 해소하고 본선 스케줄이 회복되려면 2~3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항만의 완전 정상화는 5월 이후가 될 전망이다. 이 시기가 지나면 북미항로는 성수기에 진입한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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