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의 곡물 출하항에서 7만t급 파나막스 벌크선의 체선이 확대되고 있다.
해외소식통에 따르면 곡물 출하기를 맞아 화물주문의 증가와 트럭 운전수 파업 등으로 인한 내륙 물류의 효율성 악화가 주요 원인이다. 브라질 산토스항에서는 80척 이상의 체선이 발생했으며, 선복수급의 개선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3월10일자 런던시장의 파나막스 주요 항로 평균 운임은 전날 대비 4달러 오른 4732달러였다. 남미-극동항로의 지표인 프론트 홀 용선료는 하루당 9천달러를 기록해 2월 초의 8000달러 전후보다 개선되고 있으나 상승폭은 완만하다. 지난해 3월초의 1만6천달러대를 크게 밑돌고 있다.
올해 남미곡물은 풍작으로 중국으로 보내는 대두를 중심으로 활발한 해상 트레이드가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선사 관계자는 “지금부터 4월초 선적까지 30건 이상의 활발한 카고 오더가 나온 상태이며 잉여선의 해소까지 용선율도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파나막스의 잉여감은 중국의 석탄 수입 감소의 영향이 크다. 환경규제와 자국 탄광보호정책이 걸림돌이 되면서 중국의 2014년 석탄 수입은 전년 대비 11% 감소한 2억9122만t으로 둔화됐다.
태평양의 석탄 물동량 감소를 배경으로 연초부터 파나막스 시장에서는 남미 해상으로 향하는 프리선의 밸러스트 항해가 증가했다. 브라질, 아르헨티나산 곡물의 출하 성수기에 활로를 찾아 파나막스 대서양으로 옮기는 것을 가속화하면서 선복을 집중시켰다. 또한 중국의 강재 수출의 확대로 대서양항로에 핸디막스가 증가하고 있는 것도 곡물운임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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