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크선의 신조선가가 신조 리세일(전매)을 포함한 중고선가 시세의 속락에 따라 동반하락했다.
이와 관련해 9일 일본해사신문은 건화물선 시황이 지난해 말 이후 폭락해 선주 심리에 영향을 끼쳤고 벌크선의 신조발주가 세계적으로 거의 멈췄다고 보도했다.
2015년 7월1일 이후 계약선에 새로운 국제 룰 ‘H-CSR(조화 공통구조 규칙)’이 적용돼 강재 중량의 증가에 따라 신조선의 막바지 발주가 발생할지 주목되는 가운데 해운·조선업계의 신조선가를 둘러싼 공방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2월말 기준 벌크선의 신조선가는 케이프사이즈 5200만달러, 파나막스 2800만달러, 핸디막스 2600만달러, 핸디사이즈 2200만달러다. 전선형에서 2013년 말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밑도는 수준까지 하락했다.
2008년 리먼·쇼크 이후 해운·조선시장이 폭락한 후에는 선주에 따른 발주 후 신조선에 대한 채무불이행(디폴트)이 발생해 계약금을 뺀 신조 리세일 가격이 신조선가 시세에 영향을 줬다.
일본의 주요 조선사들은 2013~2014년 신조선 발주 붐으로 2017년 말까지 선대를 이미 확정했으며, 3년치의 일감을 확보했다.
한편 신조선가는 중고선가 만큼은 아니어도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일본 내외의 운항 선사와 선주는 벌크선의 신조 정비를 보류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조선사들이 어떻게 신조선 수주를 확보해 나갈 것인지 앞으로가 관건이다”라고 밝혔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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